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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끝 1승’ 이도희 감독 “답답한 부분 해소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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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수) 21:26

                           

‘11연패 끝 1승’ 이도희 감독 “답답한 부분 해소했다”



[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현대건설이 긴 연패 끝에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개막 이후 11연패 끝에 올린 승리였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이렇게 박수받을 일인지 모르겠다”라며 “연패를 끊었지만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빠진 상황이다. 그래서 선수들이 마냥 기뻐하거나 눈물을 흘리지는 않은 것 같다”라고 첫 승에도 조심스러운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곧이어 “선수들이 그래서 더 이겨야 한다는 마음을 먹은 것 같다. 연패가 길어지는 데도 훈련할 때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그 점이 고맙다. 연습과 경기에서 전혀 다른 양상이 이어지면서 답답했는데, 오늘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한 것 같다”라며 선수단을 칭찬했다.

현대건설 첫 승의 중심에는 양효진, 황연주 두 베테랑이 있었다. 양효진은 마야와 함께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황연주는 세트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는 등, 총 11점을 기록했다. 이 감독 역시 베테랑의 활약을 언급했다. “1세트에도 불안했지만 결국 베테랑들이 해줬다. 두 선수가 어려운 볼도 처리해주고 힘을 얻어서 2~3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역전승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 같다.”

연패를 끊은 현대건설의 다음 경기는 10일 뒤인 15일 예정돼 있다(흥국생명 원정 경기). 이 감독은 “연패가 길어지면서 선수들 휴식이 거의 없이 훈련을 이어갔다. 일단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흥국생명전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긴 휴식일 어떻게 팀을 운영할 것인지를 밝혔다.

이어 긴 휴식일로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일단 준비해봐야 할 것 같다. 마야도 온 지 2주 정도 됐는데 네 경기를 치렀다.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연패의 부담감은 털어냈으니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다영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아직도 템포가 너무 느리다. 예쁘게 주려고 하지 말고 과감하게 주라고 말했다”라며 “연습 때는 그렇게 하는데 실전에서는 불안하니 자꾸 볼을 기다렸다가 넘긴다. 그래서 패턴이 읽힌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도 오늘 승리로 이런 부분도 털어내지 않을까 싶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2-0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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