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초등부 저학년 부에 이어 고학년 부도 현대모비스가 휩쓸었다.
울산 현대모비스 초등부 고학년이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KBL 유소년 주말리그 창원 LG 초등부 고학년과의 경기에서 34-23으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김건하(1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이정혁(13득점 8리바운드)이 원투펀치를 이뤘다. 25득점으로 합작한 덕분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LG는 김대현이 15득점 5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앞서 패한 저학년 동생들의 모습을 지켜본 LG의 고학년 형들이 초반부터 저력을 뽐냈다. 김선종의 첫 득점으로 시작한 LG는 김대현의 맹활약으로 현대모비스와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 현대모비스는 180cm, 이정혁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그가 공만 잡으면 더블팀은 기본. LG는 이후 속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반격을 노렸다.
현대모비스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이정혁이 김대현의 득점에 맞불을 놓은 가운데 최재영과 김건하가 힘을 합쳤다. 양준우가 자유투 1점을 보탠 가운데, 김건하가 전반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16-1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LG 김선종의 투지가 코트를 더 뜨겁게 달궜다. 몸을 날리면서 끝까지 공에 시선을 두는 집중력을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모비스는 김건하가 후반전 들어 파울 트러블에 걸렸지만,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퇴장을 면했다.
이정혁의 지원도 든든했다. 높이 장점을 살린 부지런한 움직임 덕분에 김건하가 공격에 집중했다. 리드를 가져가던 현대모비스는 굳히기에 나섰다.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이정혁까지 득점에 가세한 것.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자유투를 얻어내는 노련함까지 보였다. LG는 이대현이 끝까지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의 믿을맨 이정혁(6학년, 180cm)이 마무리 득점을 책임지며 주말리그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수훈선수로 꼽힌 이정혁은 "생각보다 어려줬지만, 수비에서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활약의 비결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날 하이라이트 필름이 됐던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는 과정에 대해서는 “속임 동작 이후 한 타임을 늦게 올라가면 된다. 감독님이 알려주신 부분인데, 이 부분이 잘 됐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그는 “이종현(현대모비스)선수처럼 골밑에서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주말리그 목표는 우승”이라고 현대모비스의 파이팅을 외치며 말이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2-23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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