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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없이 건강하게!” 아버지 문태종에게 아들이 건넨 힘찬 응원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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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20:45

                           

“부상 없이 건강하게!” 아버지 문태종에게 아들이 건넨 힘찬 응원



[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아빠,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농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한 제이린이 아버지, 문태종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린 22일 울산동천체육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모처럼 문태종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학업 때문에 올 시즌은 아빠와 함께하지 못하지만, 연말을 같이 보내기 위해 21일 한국에 도착했다.

 

그 중 둘째 아들인 제이린은 비시즌 ‘농구선수가 되겠다’며 문태종과 함께 비시즌을 함께한 유망주. 현재 마그렛 폴라드에 재학 중이면서 농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에는 문태종과 슛 연습을 하면서 3점슛 성공률도 높였다.

 

“아버지와 여름에 비시즌 슛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라고 말한 제이린은 “덕분에 슛 폼이 좋아졌고, 기복이 줄었다”며 웃어보였다. 슛은 장점으로 장착했지만, 볼 핸들링과 포스트 플레이는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본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아버지 문태종에게 아들이 건넨 힘찬 응원 

문태종은 지난 10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내도 농구 선수였는데, 아들에게 그 유전자가 넘어간 것 같다. 키도 계속 자라고 있다. 운동 신경도 좋고, 잠재력이 있는 것 같다”고 아들의 플레이를 살펴본 소감을 말했다. 그와 더불어 힘을 쓸 수 있는 훈련을 아들과 병행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보이는 비결에 대해서는 아들과의 비시즌 운동을 꼽기도 했다. 지난 10월 16일, 약 2년 10개월 만에 덩크슛을 터뜨리며 당시 문태종은 “아들에게 덩크슛 영상을 공유해줄 것이다. 그런 힘든 운동을 한 덕분에 내 나이에도 덩크슛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해줄 것이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덩크슛에 대해서는 “양호했다”라고 웃어 보인 제이든은 “케빈 듀란트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흔셋, 최고령 선수로 KBL 커리어를 써 내려가고 있는 아버지에게는 “건강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79-59로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주말 밤을 맞이하게 됐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2018-12-22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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