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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하고 싶다는 SK 김건우 “목표는 변함없다, 인정받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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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1 (수) 11:44

                           

더 잘하고 싶다는 SK 김건우 “목표는 변함없다, 인정받겠다”



[점프볼=김용호 기자] “잘하고 싶은 욕심이 정말 많다. 항상 해왔던 말인데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 SK 김건우(29, 194cm)가 차기 시즌을 바라보는 눈빛은 남달랐다.

SK는 지난 31일 SK 양지체육관으로 고려대를 불러들여 비시즌 첫 연습 경기를 가졌다. SK가 대표팀 차출,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87-68로 승리한 가운데 이날 김건우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1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했다. 특히 외곽포를 터뜨릴 때의 슛감각은 여전한 모습이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2017-2018시즌 복귀한 김건우의 행보는 순탄치 못했다. 정규리그 출전 시간이 1분대에 그치며 많은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그는 “팀에 돌아와서 많이 노력을 했는데 확실히 2년의 공백을 극복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실전 감각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D리그에서 정말 열심히 많이 뛰었다”며 지난 시즌을 되돌아봤다.

김건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FA 1차 협상에서 SK와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빠르게 계약을 마친 만큼 팀이 그에게 보낸 믿음도 있었을 터. 

이에 김건우는 “FA 계약 이후 잘하고 싶은 욕심이 더 많아졌다. 언제까지 이렇게 바닥에 있을 수 없지 않나(웃음). 나는 SK가 정말 좋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팀 성적은 이미 좋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그 성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 시즌 벤치에서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최근 김건우는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알려왔다. 바로 자신의 SNS에 웨딩사진을 올리며 새신랑이 될 소식을 전한 것. 그는 “내년 5월에 날짜를 잡았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고도 결혼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그리고 돌아와서 운동까지 하니 너무 힘들더라(웃음). 2년 전에 예비 신부를 처음 만날 때는 결혼보다 운동 욕심이 더 많았었는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다보니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수줍게 웃어보였다.

책임감까지 가지게 된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장점 극대화 및 단점 최소화. 지난 시즌 문경은 감독은 김건우를 두고 “슛은 SK에서 가장 좋은데, 수비가 부족하다”라는 평을 내렸던 바가 있다. 

수비 부족에 공감을 표한 김건우는 “항상 혼나는 부분인데, 그래서 내가 수비에 압박감 같은 걸 느끼다보니 감독, 코치님이 오히려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좀 더 자연스럽게 대해야 할 것 같다”며 “슛은 다른 말 필요 없이 정말 자신 있다. 연습 때 팀원들한테 믿음을 주려 한다. ‘내 찬스인데 (김)건우한테 줘도 넣어주겠지’라는 믿음이 생긴다면 그게 곧 내 자신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D리그에서도 인터뷰를 하면 늘 해왔던 말이다. 목표는 변함없다. 팬분들부터 코칭스탭 및 선수, 사무국분들 모두에게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 마인드를 잊지 않고 하다 보면 어느 정도 목표하는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01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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