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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MBC배] 2연패 이끈 고려대 강병수 감독 “우리가 잘하는 부분 유지하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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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금) 17:44

                           

[18MBC배] 2연패 이끈 고려대 강병수 감독 “우리가 잘하는 부분 유지하겠다”



[점프볼=상주/김용호 기자] “특별하게 뭘 한다기 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걸 유지하도록 하겠다. 안 되는 부분만 조금 보강해서 지금의 팀을 지켜가겠다.” 고려대의 MBC배 전승 우승을 이끈 강병수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미소 지었다.

고려대는 20일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82-77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의 업적을 쌓았다. 40분 내내 치열한 혈투를 펼친 끝에 짜릿한 승리로 이번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지도자상을 수상한 강병수 감독은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첫 대회라 부담도 있었지만 어쨌든 우승해서 기쁜 게 사살이다. 대회 2연패를 했다는 게 한층 더 기분 좋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치열했던 경기를 되돌아본 강 감독은 “연세대와의 경기인 만큼 걱정도 했었고, 선수들이 처음에 긴장한 면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씩 차근차근 잘 풀어나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연세대의 주 공격 루트가 외곽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수비에 초점을 맞췄고, 우리는 높이의 장점까지 살렸다고 생각한다”며 총평을 전했다.

또한 “경기 막판 (김)진영이가 속공 덩크슛을 꽂았을 때 이겼다고 생각했다(웃음). 더 도망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건 자유투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8MBC배] 2연패 이끈 고려대 강병수 감독 “우리가 잘하는 부분 유지하겠다”

한편 강병수 감독은 이번 대회에 들어 전반까지 주축 선수들을 20분 간 고정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는 “장기레이스인 한 시즌을 특정 선수만으로 버티기는 힘들다. 이왕이면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보다는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도록 하는 데 시선을 두고 있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강 감독에게 이번 대회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을 하자 돌아온 대답은 1학년 하윤기. 그는 “특히 오늘 (박)정현이가 일찍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서 걱정이 됐는데 (하)윤기가 든든히 받쳐줬다. 또한 대회를 치르는 동안 흔들림 없이 잘해준 (박)준영이 덕분에 팀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어깨를 토닥였다.

여름방학 일정을 모두 마친 고려대는 오는 9월 4일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2학기 일정을 재개한다. 공교롭게도 2학기 첫 상대는 연세대. 강 감독은 “특별하게 뭘 준비한다기 보다는 평소에 하던 대로 하려 한다. 안 되는 부분만 보강할 뿐 새롭게 팀을 바꾸지는 않을 거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만 개선해서 우리 팀이 잘 되는 걸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후반기를 내다봤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07-2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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