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안암/조영두 기자] 고려대가 접전 끝에 경희대를 꺾고 10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7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2-76으로 승리했다. 박정현(28점 10리바운드)이 골밑을 지배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박준영(17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은 고비 때 마다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해주었다. 이날 승리로 10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희대는 리바운드에서 25-46으로 크게 밀리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3쿼터 권혁준(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했다. 6승 3패가 된 경희대는 성균관대와 함께 공동 3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은 고려대의 분위기였다. 코트 위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1쿼터 리바운드에서 19-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에서는 박정현이 골밑을 누비며 10점을 올렸다. 박준영과 김진영도 득점을 보태면서 21-9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경희대는 외곽슛을 던지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야투율이 27%(4/15)에 그치며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고려대의 공격은 2쿼터에도 계속 됐다. 박정현이 8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민석의 연속 득점과 김형진의 3점슛까지 터지며 3분 30여초를 남기고 36-18로 달아났다.
2쿼터 후반이 돼서야 경희대의 공격이 살아났다. 권성진이 3점슛을 꽂았고, 이용기가 레이업을 얹어 놨다. 쿼터 종료 직전 박세원의 골밑슛으로 29-42로 점수를 좁히며 전반전을 마쳤다.
경희대의 추격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앞 선의 권혁준, 김동준, 권성진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치며 고려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또한 고려대의 턴오버 8개를 유발해냈다. 공격에서는 권혁준이 14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이끌었다. 박찬호도 6점을 보태며 47-54까지 따라붙은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경희대는 4쿼터 초반 박세원이 연속 6점을 올리며 1분 50여초 만에 62-6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경희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준영이 3점슛 2개를 잇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고려대 쪽으로 가져왔다. 박정현도 득점에 성공하며 72-64로 다시 달아났다.
경희대는 이용기와 권성진의 3점슛으로 2분여를 남기고 72-74로 추격했다. 그러나 박찬호가 5반칙 퇴장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추격에 힘을 잃었다. 또한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했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결정적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결과>
고려대 82(21-9, 21-20, 17-27, 23-20)76 경희대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박정현 2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박준영 17점 3점슛 3개 8리바운드
경희대
권혁준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박찬호 12점 8리바운드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6-07 조영두([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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