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미네소타서 시즌 첫 톱10 정조준…23일 3M오픈 개막
노승열·이경훈·최경주도 출전…'세계 톱10' 중엔 존슨·켑카 출격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선전한 김시우(25)가 시즌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김시우는 2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천431야드)에서 열리는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신설돼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3M오픈은 미네소타주에서 열리는 유일한 PGA 투어 정규 대회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대표주자 임성재(21)가 컷 탈락한 사이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8위에 오른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내친김에 시즌 첫 '톱10' 진입의 기회를 엿본다.
이번 시즌 허리 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3월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라 부활의 신호탄을 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흐름을 잇지 못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라운드 뒤 취소됐고, 이후 PGA 투어 전체가 멈춰서면서 3개월의 공백기를 보내야 했다.
재개 이후 김시우는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애를 먹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11위로 시즌 첫 '톱10'의 문턱에 갔지만, 이후 2개 대회에서는 50∼60위권에 머물렀다.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도 초반엔 40위권을 맴돌았으나 3라운드 공동 24위, 마지막 날 공동 18위로 조금씩 올라서 희망을 키웠다.
김시우 외에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29), 이경훈(29), '맏형' 최경주(50)가 출격하고, 교포 선수는 마이클 김, 더그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나선다.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 2위로 밀려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페덱스컵 랭킹 선두인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 '톱3'는 이번 주를 쉬어간다.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4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이 대회에 처음 나서는 그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한 차례 톱10 진입에 그치며 부진에 허덕이는 세계랭킹 6위 브룩스 켑카(미국)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달 초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3연패 도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다.
지난해 이 대회에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프로 전향 한 달 만에 '깜짝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오른 매슈 울프(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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