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주중 경기 앞둔 1군 훈련 또 합류
'3연승 상승세' 발렌시아, 주중 경기 하루 앞두고 이강인 또 호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의 '원더키드' 이강인(17)이 1군 훈련에 합류해 스페인 무대 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 이제는 차츰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발렌시아는 오는 1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각) 애슬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2017-18 스페인 라 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스페인 일간지 '라스 프로빈시아스'와 '라 반과르디아'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이 빌바오 원정을 하루 앞둔 팀 훈련에 올 시즌 후베닐A(19세 이하 팀)와 발렌시아 메스타야(스페인 3부 리그 2군 팀)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을 합류시켰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 훈련에 합류한 건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만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17일에도 1군 훈련을 소화하며 스페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주 만 17세가 된 어린 선수가 거듭 1군 훈련에 합류하는 건 수많은 유망주가 성장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도 흔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이강인과 함께 1군 훈련을 소화한 2군 팀 소속 마르코 발레로는 만 19세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이날 1군 훈련으로 호출한 이유는 전력에서 이탈한 기존 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이날 훈련에는 조프리 콘도그비아(25),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2) 등 부상 중이던 선수들도 모처럼 몸상태를 완전히 회복해 합류했다. 이날 팀 훈련에서 빠진 주력 자원은 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에시키엘 가라이(31)가 유일했다.
현재 라 리가 4위 발렌시아는 최근 3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5위 비야레알과의 격차를 승점 8점 차로 벌렸다. 발렌시아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4위권만 유지하면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다. 목표로 한 최소 4위가 가시권으로 들어오자 발렌시아는 미래를 위한 팀 운영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이 중 논의된 사안 중 하나는 이강인의 라 리가 조기 데뷔다.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수페르 데포르테'는 지난 20일 밤(한국시각) 구단 관계자와 접촉해 확인한 결과 발렌시아는 이미 스페인 축구협회(RFEF)와 접촉해 이강인이 라 리가 무대에 데뷔하는 데 서류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를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수페르 데포르테'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RFEF로부터 이강인이 라 리가 데뷔전을 치러도 전혀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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