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골대 불운' 서울, 대구와 0-0 무승부…파이널A 무산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A 진입을 노리던 FC 서울이 대구FC와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과 대구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최근 2경기 무승(1무 1패)에 그친 서울은 승점 25(19득점)를 기록, 이날 성남FC를 2-0으로 잡은 광주FC(승점 25·28득점)에 득점에서 밀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채 남은 5경기를 파이널B에서 치르게 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FC를 잡고 5위로 파이널A를 굳혔던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31을 쌓았다.
파이널A 진입을 위해 승점 획득이 시급한 서울이 조심스럽게 기회를 엿보고, 최근 실점이 많았던 대구가 수비에 힘쓰면서 전반엔 두 팀 모두 득점에 가까운 장면 자체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대구는 전반 17분 오른쪽 코너킥 때 세징야의 크로스에 이은 류재문의 헤딩슛이 서울 양한빈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서울은 전반 20분 페널티 아크 오른쪽 좋은 위치 프리킥 때 박주영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왼쪽 골대를 맞혀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엔 세징야의 페널티 아크 뒤 강한 오른쪽 중거리 슛을 다시 양한빈이 몸을 날려 방어했다.
후반에도 차분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후반 18분 페널티 아크 왼쪽 박주영의 오른발 슛이 또 한 번 골대를 강타한 이후 대구는 김대원, 이진현, 서울은 윤주태 교체 카드를 가동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결국 어느 쪽에서도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서울은 갈 길이 바빴음에도 이날 대구(7개)보다 적은 6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골대를 때린 박주영의 2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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