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우승 정신' 들고 돌아온 베일…'해 본 놈이 잘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로 7년 만에 돌아온 개러스 베일(31)이 친정팀 후배들을 위한 '우승 멘털리티' 전수에 나선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잦은 부상과 부진,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마찰 등으로 '계륵' 신세가 돼 결국 친정팀 임대 신분이 됐으나,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쌓은 우승 경력은 화려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정규리그 2회, 국왕컵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3회 등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마지막 우승 경험을 했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먼 역사를 써왔다.
토트넘은 2018-2019시즌 모처럼 나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져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베일은 토트넘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우승도 해본 놈이 잘한다'는 지론을 펴면서 친정팀에 '우승 멘털리티'를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일은 "결승전이라는 상황에 적응하고, 긴장감과 압박감을 다스리는 방법은 결승전에 직접 올라가 봐야 배울 수 있다"면서 "난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위닝 멘털리티', '우승을 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을 라커룸 동료들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면서 "올 시즌 늘 최전선에서 싸우며 내가 배워 온 위닝 멘털리티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친정팀을 향한 애정도 새삼 드러냈다. 10대 유망주이던 2007-2008시즌부터 6시즌을 토트넘에서 뛴 베일은 이곳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베일은 "토트넘을 떠난 순간부터 나는 늘 이곳으로 돌아오고 싶었다"면서 "내가 처음 명성을 쌓기 시작한 토트넘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 난 여전히 배고프며 확실하게 동기부여가 돼 있다"고 말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복귀한 베일은 내달 중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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