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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에레라 부상 후 의료진에 불만 폭발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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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2 (목) 09:46

                           

무리뉴, 에레라 부상 후 의료진에 불만 폭발



에레라, 경기 시작 17분 만에 부상…화가 난 무리뉴 "몸상태 정상 아니었다는 증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세비야 원정 경기 초반부터 계획이 틀어지자 구단 의료진을 향해 불만을 내비쳤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세비야를 상대한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결과만 놓고 보면 무승부는 2차전 홈 경기를 앞둔 맨유에 더 유리하다. 반면 세비야는 내달 14일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반드시 득점해야만 8강행을 내다볼 수 있다.

그러나 세비야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원정 경기당 평균 1.3골(홈에서는 2.6골), 스페인 라 리가 원정 경기에서는 평균 1골(홈에서는 1.63골)로 안방을 떠나면 번번히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맨유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홈 경기당 평균 0.33실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원정에서는 평균 0.38실점으로 올드 트래포드에만 들어서면 수비력이 더 막강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1차전 경기 초반에 선발 출전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단 17분 만에 그를 교체한 데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선수 교체를 예상보다 훨씬 일찍하며 자신이 구상한 경기 계획이 틀어졌다는 게 그가 불만을 품은 이유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맨유 의료진이 에레라의 몸상태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야 우리는 에레라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는 증거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에레라는 나쁜 부상을 당했다. 원래 그는 작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최근 몇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구단 의료진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가 완전히 원래 몸상태를 되찾았다고 내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그러나 에레라는 몸상태가 완전히 준비되지 못한 채 오늘 경기를 소화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이날 무실점으로 패배를 면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나 슈팅수 6대25, 코너킥 4대12, 점유율 43대57로 시종일관 고전을 거듭한 끝에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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