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편성 받아든 김학범 감독 "모두가 까다로워…우리가 해결해야"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2020년 1월 8~26일·태국) 조 추첨 결과를 받아든 김학범 감독은 "모두 까다로운 팀"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우리 것만 잘 준비하면 충분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겸한다.
한국은 26일 태국 방콕의 스위소텔 방콕 라차다 호텔에서 열린 대회 조 추첨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 대회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상위 3위 안에 들어야 도쿄올림픽 무대에 오를 수 있다.
김학범 U-22 대표팀 감독은 일단 조 편성에 대해 "어느 팀이랑 붙어도 어차피 우리가 다 해결하고 올라가야한다"면서 "다른 조도 마찬가지고 조 편성은 다들 비슷비슷하게 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은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는 10월 11일(화성), 14일(천안)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달 초 제주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려 했으나 시리아 선수단이 여권 문제로 입국하지 못하면서 무산됐다.
감 감독은 "평가전 운도 별로 없는 거 같다"고 웃으면서 "어차피 우즈베키스탄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현지에 가면 패는 다 드러나게 돼 있다. 미리 패를 펴 보는 거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상대 중 가장 까다로운 팀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다 까다롭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요즘 각 연령대 대표 선수들이 성장을 많이 했다. 특별히 어느 팀이 까다롭다고 볼 수 없다. 다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할 팀들이다"라면서 "어차피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 편성만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 "일단 상대가 결정됐으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이 든다, 거기 맞춰 준비하면 올림픽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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