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울산, 나란히 승점 63…더 뜨거워진 '현대家 우승 경쟁'
상위스플릿 마지노선 6위 싸움도 '점입가경'
'라이언킹' 이동국, K리그 역대 최초 '300 공격포인트' 재도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현대가(家) 우승 경쟁'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에서 선두 전북이 대구FC에 덜미를 잡힌 가운데 2위 울산이 수원 삼성을 잡으면서 전북과 울산은 나란히 승점 63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팀은 다득점 규정에 따라 61골을 넣은 전북이 60골을 기록한 울산을 가까스로 앞서면서 '살얼음' 선두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치러지는 32라운드 결과에 따라 전북과 울산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게 됐다.
특히 전북이 그동안 무서운 득점력을 앞세워 다득점 규정에서 앞서 나갔지만 울산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 1골 차로 압박하면서 순위 싸움은 더 뜨거워지게 됐다.
전북과 울산은 28일 32라운드 경기에서 또다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선두 전북은 28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위 수원 삼성을 만나고, 울산은 같은 날 오후 2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9위 성남FC와 대결한다.
전북은 올해 수원과 두 차례 만나 1승 1무(4-0승·1-1무)를 거뒀고, 울산은 성남을 상대로 1승 1패(4-1승·0-1패)다.
다만 두 팀이 만날 상대 팀의 최근 성적을 따지면 성남이 수원보다 상승세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 성남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다. 수원은 직전 31라운드에서 패했고, 성남은 승리를 따낸 게 차이다.
32라운드에서 전북과 울산이 모두 이기더라도 다득점 여부에 따라 선두가 바뀔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북과 울산은 모두 승리를 뛰어넘어 다득점에 공을 들여야만 한다.
특히 이번 32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의 K리그 최초 300 공격포인트 도전이다.
K리그 통산 530경기를 뛴 이동국은 25일 대구전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지만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개인 통산 299 공격포인트(222골+77도움)에서 멈춘 상태다.
선두 다툼뿐만 아니라 상위스플릿(1~6위) 진입을 위한 순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9위 경남, 10위 인천, 11위 제주까지 하위 스플릿(7~12위)이 확정된 가운데 4위부터 대구FC(승점 46)부터 9위 성남(승점 38)은 상·하위 스플릿이 나뉘는 33라운드까지 승점 쌓기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성남은 28일 전북전에서 패하면 상위 스플릿 진출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다. 수원 역시 28일 울산과 대결에서 패하면 상위 스플릿의 기회가 사실상 날아간다.
결국 선두와 상위 스플릿 잔류 경쟁은 28일 울산-성남전과 전북-수원전 결과에 큰 영향을 받게 됐다.
◇ 하나원큐 K리그1 32라운드 일정
▲ 28일(토)
울산-성남(14시·울산종합운동장)
대구-제주(14시·DGB대구은행파크)
전북-수원(16시·전주월드컵경기장)
▲ 29일(일)
강원-인천(14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서울-상주(15시·서울월드컵경기장)
경남-포항(16시·창원축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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