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맨유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29)가 25일 첼시전 도중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55)에게 건네받은 쪽지를 ‘공개’했다.
마티치가 2-1로 승리한 첼시와의 경기 하루 뒤인 26일 개인 인스타그램에 띄운 사진 속 쪽지에는 ‘3일 휴가 주겠음 (미소)’이라고 적혔다. 쪽지를 손에 쥔 마티치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다.
평소 무리뉴 감독 특유의 성격을 보건대, 동기부여 차원에서 그와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수 있다. 특히 마티치는 상대 공격형 미드필더를 집중 마크하는 동시에 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패스를 기록할 정도로 분투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 쪽지가 ‘낚시’일 가능성이 존재한다. 맨유 수비수 에릭 바이가 후반 중후반 교체돼 들어가면서 마티치에게 전달한 쪽지가 얼핏 봐도 SNS에 공개된 쪽지보다 커보인다. 또 구김이 없다.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도 진품인지, 아니면 마티치의 유머인지 불분명하다고 적었다. 다른 맨유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월요일 하루 휴가를 얻고 팀에 복귀할 거란 내용과 함께.
진위야 어떻든, 마티치의 미소를 보는 첼시 팬들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갈 밖에 없을 것 같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팀에서 뛴 핵심 미드필더가 라이벌 팀 유니폼을 입고 블루스의 발목을 잡았으니.
마티치는 앞서 왼손으로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의 얼굴을 가린, 상대팀 입장에서 굴욕이라 느낄 법한, 사진과 함께 “환상적”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 네마냐 마티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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