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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결국 맷 하비와 결별 수순…조만간 DFA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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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5 (토) 09:00

                           


 
[엠스플뉴스]
 
뉴욕 메츠가 결국, 맷 하비(29)와 결별 수순을 밟는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5월 5일(이하 한국시간) MLB.com 앤서니 디코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하비를 다음날인 6일 양도지명 처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비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자 결국, 메츠는 그와 결별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앨더슨 단장은 “한 시대가 끝났다”며 “그동안 하비가 팀에 공헌한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메츠는 7일 이내에 하비를 트레이드할 구단을 찾거나, 조건 없이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비의 메츠 생활이 끝났다는 뜻이다. 양도지명 처리가 확정되면, 하비는 메츠의 25인 로스터뿐 아니라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된다.
 
하비는 빅리그 6시즌 통산 109경기(104선발)에 등판해 34승 37패 평균자책 3.66을 기록 중인 우완 투수다. 2012년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듬해엔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8월 팔꿈치 인대를 다쳐 수술대에 오르고 말았다.
 
2014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한 하비는 2015년 다시 빅리그로 복귀했다. 그리고 토미 존 수술 여파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것처럼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그해 가을 하비의 이닝 제한을 요구하면서 일이 걷잡을 수 커졌다.
 
‘다크 나이트’ 하비가 ‘투 페이스’로 변모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결국, 하비는 포스트시즌에 등판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번복했고, 2승 무패 평균자책 3.04의 뛰어난 성적으로 메츠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2016년 평균자책 4.86에 머무르며 데뷔 최악의 한 해를 보낸 하비는 흉곽출구 증후군으로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복귀 후 많은 이닝을 소화한 것이 탈이 된 모양새.
 
게다가 경기 외적으로도 물의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엔 무단결근을 한 뒤 "편두통이 있다"는 거짓말을 하다 들통이 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프로 선수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는 비난이 따랐다.
 
올 시즌엔 부진 끝에 불펜으로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5월 1일엔 샌디에이고 원정경기를 마친 뒤 LA에 있는 레스토랑 오픈 파티에 참석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때문에 구단과 하비 사이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고 결국, 메츠는 그와 결별 수순을 밟기로 했다.
 
한편, 하비는 올 시즌 8경기(4선발)에 등판해 27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 7.00의 성적을 남겼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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