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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만루 홈런' 솔라르테, 토론토의 선택은 적중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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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4 (금) 14:00

                           


 
[엠스플뉴스]
 
안헤비스 솔라르테(30,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데려온 토론토의 선택이 효과를 보고 있다.
 
솔라르테는 5월 4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4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연장 11회 결승 만루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대활약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차전은 말 그대로 경기를 지배했다. 솔라르테는 이날 2회 초 첫 타석 안타를 시작으로 3회 초 2루타, 4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8회 볼넷, 10회 안타를 추가한 솔라르테는 11회 방점을 찍었다. 솔라르테는 2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올슨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솔라르테의 홈런으로 토론토는 11-9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까지 솔라르테를 영입한 토론토의 선택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리그 정상급 3루수 조쉬 도날드슨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솔라르테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솔라르테는 지난 시즌까지 연평균 2할 중후반의 타율과 20개 언저리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토론토가 솔라르테를 데려온 이유는 명확했다. 도날드슨이 떠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도날드슨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 시장에 나온다. 리그 정상급 타격과 수비 실력을 갖췄기에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선수다. 토론토는 도날드슨을 잡지 못할 상황을 대비하고자 했고, 고민 후에 내린 답은 솔라르테였다.
 
또 데뷔를 앞둔 유망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다. 게레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한 전체 3위 유망주다. 하지만 토론토는 도날드슨이 빠진 3루를 유망주에게 온전히 맡기기는 부담스러웠다. 토론토는 솔라르테가 게레로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시즌 전 솔라르테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솔라르테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타율 .287 9홈런 22타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는 지명타자로 복귀한 도날드슨과도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도날드슨 역시 이날 더블헤더 1, 2차전에서 모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는 올 시즌 같은 지구의 보스턴과 양키스에 비해 젼력상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토론토는 두 팀에 크게 뒤쳐지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는 솔라르테의 활약이 있었다. 토론토가 선택한 솔라르테 카드가 시즌 후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볼 일이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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