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목소리' 빈 스컬리 "WS 우승 다큐 내레이션 맡아 영광"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2년 만에 맛본 월드시리즈(WS) 우승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다면 내레이션은 누가 맡아야 할까? 답은 이미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93)가 2020 월드시리즈 우승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상은 다저스의 우승으로 끝난 올해 월드시리즈 하이라이트와 인터뷰를 포함할 예정으로 분량은 1시간 이상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전했다.
스컬리는 1950년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야구 중계 캐스터로 활동했다.
2016년 은퇴할 때까지 67년간 다저스 경기의 중계를 담당해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렸다.
다저스는 총 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는데, 스컬리가 마이크를 잡지 않을 때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저스가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이전한 이후 첫 4차례 우승(1959, 1963, 1965, 1981년) 때 스컬리는 메이저리그 공식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았다.
1988년 월드시리즈 우승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미국 NBC 방송의 유명 스포츠 캐스터 밥 코스타스에게 넘어갔다.
스컬리는 성명을 내고 "다저스의 팀 통산 7번째이자 3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로스앤젤레스 팬들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했다"며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거둔 우승 스토리 내레이션을 맡아 영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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