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트로먼·가우스먼, QO수용…안정 택한 메이저리거들
1년 연봉 1천890만 달러 수락…친정팀에서 1년 더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스타 출신 우완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과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원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QO)를 수용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는 12일(한국시간) 스트로먼이 메츠가 제안한 QO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아울러 ESPN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가우스먼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QO를 수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트로먼은 2017년 아메리칸리그 골든 글러브,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우수한 선수다.
올 시즌엔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가우스먼은 12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했다.
QO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2012년에 도입했다. 원소속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구단의 QO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올해 QO 제시액은 1천890만 달러(약 210억원)다.
올해엔 총 6명의 선수가 QO를 제안받았다.
이중 최대어로 꼽히는 트레버 바워(전 신시내티 레즈)는 일찌감치 QO를 거부했다.
D.J. 러메이휴(전 뉴욕 양키스), J.T. 리얼무토(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조지 스프링어(전 휴스턴 애스트로스) 역시 QO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까지 역대 QO를 제시받은 선수는 총 90명이고 이를 받아들인 선수는 8명뿐이었다.
그러나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 구단 재정이 악화하면서 FA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6명의 선수 중 2명이나 QO를 받아들였다.
통산 QO 수락 선수는 딱 1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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