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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PS보다 청소년 한일전 때 더 긴장…올림픽 목표"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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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0 (화) 17:03

                           


소형준 "PS보다 청소년 한일전 때 더 긴장…올림픽 목표"

"1선발 어려울 거라는 우려 받아서 더 불타올랐다"



소형준 PS보다 청소년 한일전 때 더 긴장…올림픽 목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생애 첫 포스트시즌(PS) 무대에서 배짱과 여유가 넘치는 투구를 펼친 프로야구 kt wiz 신인 투수 소형준(19)이 '차기 국가대표 에이스감'이라는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형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t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둔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를 바라보는 것은 제 목표이기도 하다. 잘 준비해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9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고졸 신인 투수의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신 호투를 했다.

비록 팀이 2-3으로 졌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더는 칭찬할 게 없다"고 극찬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소형준이 1선발 투수로 손색이 없다며 차기 에이스의 등장을 반겼다.

소형준은 "내년에 잘해서 도쿄올림픽에 가면 좋을 것이다. 올겨울부터 목표로 삼고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올림픽 대표팀 승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소형준은 "생애 가장 긴장한 경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이라는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규시즌과 똑같이 던지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형준이 가장 긴장했던 경기는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한일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을 때였다.

그는 "작년 세계청소년 야구대회에서 일본과 할 때 더 긴장했다"고 떠올렸다. 당시에도 소형준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한국의 극적인 연장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소형준 PS보다 청소년 한일전 때 더 긴장…올림픽 목표



소형준은 큰 무대 체질이었다. 그는 "어제 불펜에서 던졌을 때는 공이 별로 안 좋았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제구가 잡히기 시작하더라"고 말했다.

소형준의 깜짝 1선발 등판을 둘러싸고 우려도 컸다.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 19세 유망주를 1선발로 내세우는 것은 모험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소형준도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소형준은 "제가 19세라서 경험이 없고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저는 자신 있었다. 보란 듯이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의지가 불타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팀의 1선발로서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컸다. 좋은 기회를 주셨고, 거기에 맞는 투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집중하고 조금 더 자신 있게 던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서도 "어제 경기에서는 아쉬운 점은 없었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자신을 호투를 이끌어준 포수 장성우에게도 "항상 편하게 리드를 잘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인사를 잊지 않았다.

비록 kt가 1차전에서 졌지만, 소형준은 "팀의 페이스를 믿는다. 제가 한 번 더 던질 수 있게 벤치에서 선배님들을 응원하겠다.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 더 던지면 더 좋은 피칭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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