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NC 30승 선착…두산은 6연승·키움도 7연승
염경엽 SK 감독 경기 중 쓰러져 병원행…KIA-롯데 DH 취소
(서울·인천·수원=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선두 NC 다이노스가 시즌 30승에 선착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6연승, 3위 키움 히어로즈도 7연승을 질주하는 등 1∼3위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나란히 이겼다.
염경엽 SK와이번스 감독은 연패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로 경기 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NC는 2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더블헤더(DH) 1차전에서 나성범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3연승 한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30승(12패)을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30승 선착 팀의 정규리그 우승 확률은 56.3%(32번 중 18번),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32번 중 16번)다.
NC 주포 나성범은 1회 1사 1루에서 kt 선발 배제성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로 향하는 투런포로 시즌 13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나성범은 로베르토 라모스(LG 트윈스)와 더불어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에런 알테어는 2-1로 앞선 9회 초 달아나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임창민·강윤구(이상 6회), 배재환(8회), 원종현(9회)이 무실점을 합작했다.
배제성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못 받아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른 DH 1차전에서 5-2로 LG를 꺾었다.
LG는 5연패를 당해 위기에 직면했다.
키움 하위 타순이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효과적으로 괴롭혔다.
키움은 3회 초 1사 후 8번 전병우의 중전 안타, 9번 김규민의 볼넷, 1번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2번 타자 김하성은 윌슨의 몸쪽에 낮게 떨어지는 속구를 번개처럼 퍼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석 점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쳤다.
전병우와 김규민은 3-0으로 앞선 4회에도 2사 후 연속 안타로 윌슨을 두들겼다. 1, 2루에서 서건창이 4득점째를 알리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키움은 4-2로 앞선 8회 무사 만루에서 7번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신음하는 LG는 1회 2사 1, 3루와 4회 1사 2, 3루 찬스를 놓친 뒤 5회에서야 1사 후 이천웅, 정근우, 김현수의 연속 안타와 라모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키움 좌완 이승호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리(2패)를 따냈다.
두산은 인천 원정에서 SK를 14-6으로 완파했다. SK는 시즌 두 번째로 8연패를 반복했다.
유희관(두산)과 박종훈(SK) 두 선발 투수가 조기 강판한 경기는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안타 32개(두산 18개, SK 14개)를 주고받은 난타전에서 홈런 4방으로 7점을 얻은 두산이 웃었다.
두산은 7-6으로 쫓긴 4회 2점을 달아난 뒤 6회 허경민의 투런포, 박세혁의 솔로 아치로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에서 돌아온 허경민은 8회에도 1점짜리 아치를 연타석으로 그리는 등 4타수 2안타에 3타점을 수확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3-6으로 뒤진 2회 초 두산 공격 후 공수 교대 때 더그아웃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응급차에 실려 갈 때 의식을 차린 염 감독은 대형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이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재편성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