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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덕분에 출전한 포수 마틴, 적시타로 보답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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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7 (월) 13:06

                           


류현진 덕분에 출전한 포수 마틴, 적시타로 보답

6회 역전 적시타·9회 쐐기 홈런…류현진에게 승리 선물



류현진 덕분에 출전한 포수 마틴, 적시타로 보답



(워싱턴=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단짝인 포수 러셀 마틴(36)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찬밥 신세였다.

정규시즌 타율 0.185에 그치며 공격력에서 신임을 받지 못한 마틴은 주전 마스크를 신인 포수 윌 스미스(24·타율 0.253, 15홈런)에게 내줬다.

스미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워싱턴 내셔널스와 1, 2차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18이닝 동안 4실점 하며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마틴의 자리는 점점 좁아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틴은 류현진 덕분에 포스트시즌 출전 기회를 잡았다.

마틴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류현진이 올해 정규시즌에서 마틴과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을 고려한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판단이었다. 사실상 마틴의 출전 기회를 류현진이 준 셈이다.



류현진 덕분에 출전한 포수 마틴, 적시타로 보답

마틴은 이런 류현진에게 적시타로 보답했다.

마틴은 류현진과 5이닝 2실점을 합작한 뒤 1-2로 뒤지던 6회 초 공격에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는 2사 1, 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 덕분에 출전한 포수 마틴, 적시타로 보답

마틴은 2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안타가 절실했던 승부처에서는 류현진과 팀을 구하는 한 방을 터뜨렸다.

더그아웃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보던 류현진은 마틴이 적시타를 날리자 두 팔을 높이 들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마틴은 8-4로 앞선 9회 초에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을 기록했다.

찰떡궁합 콤비가 만든 최고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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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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