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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47㎞' 키움 안우진 "아직 구속이 안 올라왔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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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4 (목) 17:46

                           


'최고 147㎞' 키움 안우진 "아직 구속이 안 올라왔다"

첫 시범경기서 4⅔이닝 2실점 호투…장정석 감독 "기대된다"





'최고 147㎞' 키움 안우진 아직 구속이 안 올라왔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 2년 차 우완 투수 안우진(20)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47㎞의 빠른 공을 던지고도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2점을 내줬다.

안우진은 롯데의 강타선을 맞아 5회 민병헌에게 내준 투런포를 포함해 안타 단 2개만을 허용했다. 볼넷이 4개로 다소 많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140㎞ 중반대 직구는 4회를 넘어서면서 다소 들쭉날쭉하긴 했지만, 초반만 해도 낮게 스트라이크존을 관통했다.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조합에 롯데 타선은 3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얻어내며 쩔쩔맸다.

안우진은 삼진을 5개 솎아냈다.

전체적으로 크게 흠을 잡기 어려운 투구 내용이었다. 장정석 감독 역시 안우진에 대해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7㎞를 찍었다. 정규리그가 개막하면 구속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

올 시즌 선발로 변신한 안우진은 사령탑의 칭찬에도 첫 시범경기 성적표가 썩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아직 구속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며 "세게 던져도 생각보다 안 나오더라.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구속이 자신이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힘보다는 완급 조절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오늘은 가볍게 던진 공이 많다"며 "선발하면서 계속 세게만 던질 수는 없다. 상황에 맞는 피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도 한 가지를 배웠다"고 했다.

안우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9이닝 7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더니,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때의 경험이 안우진에게는 자신감과 노하우로 작용했다.

안우진은 "작년 포스트시즌 때 잘 됐던 것을 생각하면서 던졌다"며 "포스트시즌만큼은 아니라도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병헌에게 내준) 홈런도 그렇고, 아웃 카운트를 늘려가는 과정도 그렇고, 많이 배우고 느꼈던 경기"라며 "한 경기 던졌는데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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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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