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9득점으로 신기록 세운 파다르, 비법은 ‘달라진 자세’
[더스파이크=천안/이현지 기자] 현대캐피탈 파다르가 한층 강력해진 서브의 비결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치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해결사 파다르가 서브 9득점, 블로킹 3득점 포함 35득점으로 올리면서 세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파다르는 우리카드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7년에도 세 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력이 있다. 하지만 이날 기록은 조금 더 특별하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을 단 18일 만에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우리카드전에서는 서브 8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서브는 단연 2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연속으로 들어간 서브에이스였다. 파다르는 두 번의 서브로 팽팽한 듀스 접전을 끝내고 승리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파다르는 “오늘 한국전력이 워낙 잘해서 서브를 약하게 넣었다간 반격을 당할 것 같았다. 서브에이스를 기대하진 않았는데 내 서브로 인해 세트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에도 강력한 서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파다르지만 올 시즌에는 한층 더 강력해진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 파다르는 강력해진 서브의 비결로 달라진 폼에 대해 설명했다. “비시즌 동안 서브를 때리는 자세를 바꿨다. 지난 시즌 영상을 보니 공을 때릴 때 허리나 몸이 곧게 펴지지 않아서 힘이 덜 실렸다. 그래서 복근의 힘을 키워서 강하게 때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 다른 선수들을 보면 복근 근육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 배구선수한테는 복근이 중요하다.”
시즌 초 이래저래 변화가 많은 현대캐피탈이다. 이승원이 부상으로 잠시 빠지기도 했고, 이날은 전광인이 허리 통증을 느껴 출전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파다르는 “이런 건 시즌 초반에 겪는 게 낫다. 초반에 한 번 겪어보면 나중에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2018-11-27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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