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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현대모비스 제압…컵대회 첫 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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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0 (일) 16:02

                           


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현대모비스 제압…컵대회 첫 승



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현대모비스 제압…컵대회 첫 승

(군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 조성원(49) 감독이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LG는 20일 전북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9-93으로 물리쳤다.

1승을 먼저 따낸 LG는 2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이기면 4강에 진출한다.

2019-2020시즌이 끝난 뒤 조성원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LG는 이날 3쿼터 막판까지 현대모비스에 끌려다녔다.

3쿼터 종료 2분 54초 전에는 현대모비스 전준범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65-78, 13점 차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그러나 LG는 이때부터 조성민, 김시래, 캐디 라렌의 3점포가 연달아 그물을 가르며 맹추격을 시작, 3쿼터를 80-80 동점으로 마쳤다.

4쿼터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다가 막판 LG 쪽으로 경기 흐름이 기울었다.

오히려 4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아가던 LG는 현대모비스의 새 외국인 선수 자키넌 간트에게 연달아 속공을 허용하며 종료 1분 13초를 남기고 93-93, 동점이 됐다.



LG 조성원 감독, 데뷔전서 현대모비스 제압…컵대회 첫 승

이때 LG 조성원 신임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긴 '해결사'는 강병현이었다.

강병현은 종료 49초를 남기고 왼쪽 45도 지점에서 과감한 3점 슛을 터뜨리며 LG의 3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타임아웃을 부른 현대모비스는 김민구의 3점포로 맞불을 놓으려 했지만 슛이 빗나갔고, 다시 한번 잡은 공격 기회에서도 김민구가 6초 전에 던진 3점 슛이 또 불발되며 승리는 LG 쪽을 향했다.

LG는 종료 직전 이원대의 3점 슛으로 99점째를 채우며 이번 시즌 '공격 농구'를 표방한 조성원 감독의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LG는 리온 윌리엄스와 캐디 라렌이 나란히 20점씩 넣었고, 국내 선수로는 김시래가 14점을 기록했다.

양동근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현대모비스는 새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1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적생 기승호가 13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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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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