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용인/강현지 기자] 마스크 투혼을 펼치고 있는 강이슬(24, 180cm)의 활약이 여전히 뜨겁다.
올 시즌 3점슛 누적 1위(78개), 3점슛 성공률 1위(41.1%)에 올라있는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 지난 5일 KDB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진안과의 충돌로 코뼈 부상을 입었지만, 마스크를 낀 그의 활약은 더 눈부시다.
지난 9일 우리은행 전은 부상 방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첫 경기였다. 팀 승리와 맞닿지 못했지만, 강이슬은 3점슛 6개를 성공해, 올 시즌 가장 높은 3점슛 성공률(75%)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3점슛은 지난달 13일 KDB생명 전에서 성공시킨 8개가 최다다.
11일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이슬은 “마스크를 쓰고 뛰는데 불편함은 처음보다 줄어들었다”며 “진안이가 미안하다며 계속 연락이 왔다. ‘언니, 괜찮냐’라고 묻는데, 정말 괜찮다고 했다”며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강이슬의 슛 감은 삼성생명 전에서도 뜨거웠다. 3점슛은 물론 페인트존 득점까지 챙겨 1쿼터에만 13점을 터뜨려 26-20, 초반 KEB하나은행의 리드를 주도했다. 슛 성공률은 100%. 2쿼터부터는 집중 견제를 받아 슛 찬스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지만, 3쿼터 54-51, 역전에 성공하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이후 KEB하나은행은 염윤아가 득점에서 탄력을 받으면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경기를 마친 이환우 감독은 강이슬(26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려면 득점뿐만 아니라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제 몫을 해줬으면 한다. 우리은행 박혜진, 신한은행 김단비처럼 성장해주길 바란다. 그런 부분들을 체력 코치와 이야기하면서 보강하고 있다. 또 올 시즌이 끝나면 대표팀 소집이 빨리 이뤄지는 거로 알고 있다. 강한 선수들과 훈련하고, 생활하려면 이겨내야 하므로 이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며 채찍질했다.
#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