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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자제 시기에" 제천서 800명 출전 학생탁구대회 논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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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금) 15:02

                           


"이동자제 시기에" 제천서 800명 출전 학생탁구대회 논란

학부모 등 문제 제기…주최 측 "방역 지침 철저하게 이행"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다음 주 충북 제천에서 열릴 전국단위 학생 탁구대회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오는 22∼28일 제천체육관에서 대한탁구협회 주최로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남녀학생 종별탁구대회가 열린다.

초·중·고와 대학 등 800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차단하기 위해 개막 2주 전부터 선수별 일일 발열·건강 대장을 작성해 제출하고, 대회 기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조처했다.

제천시는 방역과 위생지도를 위해 선수단의 숙박업소 예약 현황 제출도 요청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 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이 대회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자제 시기에 제천서 800명 출전 학생탁구대회 논란



탁구선수 학부모라는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전 선수 중 무증상 환자가 있을 수도 있다"며 "왜 이 시기에 대회를 개최하는지, 아이들을 상대로 방역 테스트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탁구는 고밀집 실내경기(종목)이고, 환절기에 숙박까지 해야 하니 정말 걱정이 크다"라고도 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동호인들이 아니라 엘리트 선수들이 2주간 방역을 이행한 상태에서 출전하는 것이고, 매일 경기장에서 문진표도 작성하게 된다"며 "특별한 여건 변화가 없어 대회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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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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