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 "올해 상승세, 내년에도 계속"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펜싱 국가대표팀의 간판 오상욱(23·성남시청)이 2019년을 돌아보며 "저와 잘 맞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오상욱은 4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남자 일반부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현재 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 랭킹 1위 오상욱은 올해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며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월 카이로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4월 서울 그랑프리,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유니버시아드를 휩쓸었고 같은 7월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국내 대회에서도 김창환배 전국선수권, 9월 종별선수권과 이번 전국체전까지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오상욱은 체전 우승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100회 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해 결승에서 구본길 선수에게 져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금메달이라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위에서 2019년에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얘기해주시는데 저도 생각해보면 올해는 저와 잘 맞는 해였던 것 같다"며 "2020년에도 그렇게 되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기술적으로 좋아진 점을 묻자 그는 "특별히 기술적인 변화는 없었다"며 "지금 하던 대로 훈련도 바꾸지 않고 하고 있는데 부담 없이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오상욱은 "보완할 점은 매우 많은데 우선 정신적인 면에서 흔히 '멘털이 나갔다'고 할 때 의기소침하며 무너지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에 더 신경 쓰면서 2020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도쿄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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