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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녹슬지 않았소!" 최경주, 이글 2개 포함 7언더파(종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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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4 (금) 18:28

                           


"나 녹슬지 않았소!" 최경주, 이글 2개 포함 7언더파(종합)

2라운드 합계 11언더파 이수민 선두…코스레코드 윤상필 2타차 2위





나 녹슬지 않았소! 최경주, 이글 2개 포함 7언더파(종합)



(김해=연합뉴스) 권훈 기자 = '탱크' 최경주(49)가 이글 2방을 터트리며 부활 샷을 날렸다.

최경주는 4일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7언더파 65타는 이날 윤상필(21)이 세운 코스레코드 64타에 단 1타 모자란다.

최경주가 코리안투어에서 65타 이하 타수를 적어낸 건 2012년 이 대회 2라운드 65타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우승해 2연패를 달성했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경기 내용도 화려했다.

샷 이글 2방에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없었다. 이글 2개는 2016년 SK텔레콤오픈 2라운드 이후 3년 만이다.

무엇보다 그린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 컴퓨터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오히려 그린에서 퍼트가 아쉬울 정도였다.

최경주는 전날 마치지 못한 1라운드 잔여 경기 11개 홀에 이어 2라운드까지 모두 29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렀다.

아침 일찍 시작한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이븐파 72타로 마친 최경주는 약 1시간가량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1.5m 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14번 홀(파5)에서 24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갔지만, 최경주는 15m 칩샷을 홀에 꽂아 넣어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16번 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성공한 최경주는 1번 홀(파5)에서 34m 거리에서 세 번째 샷이 홀에 굴러떨어지는 샷 이글을 또 한 번 터트렸다.

최경주는 껑충껑충 뛰면서 기뻐했다.

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으로 홀 2m 옆에 떨군 뒤 가볍게 버디를 보탰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19승을 달성한 뒤 아직 우승이 없는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인 덕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나선 이수민(26)에게 4타 뒤진 공동 3위(7언더파 137타)로 반환점을 돈 최경주는 "전성기 때 장기이던 컷샷이 살아났다"면서 "후배들과 한번 겨뤄보겠다"고 투지를 숨기지 않았다.

올해 준우승만 2차례 한 이수민은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윤상필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이날 1라운드 잔여 경기 11개홀을 포함해 29개홀을 치른 이수민은 1라운드 경기를 4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이수민은 "내가 좋아하는 코스다. 티샷이 잘되고 있으니 퍼트만 잘되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를 세운 신인 윤상필은 속개된 2라운드에서는 1타 만 줄여 2위(9언더파 134타)에 자리를 잡았다.

윤상필은 "34홀 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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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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