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대표 출신 존슨, 삼호 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의 A.J. 존슨(27)이 제21회 DSD삼호 코리아컵 국제오픈볼링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4일 안양 호계볼링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TV 파이널 결승에서 크리스 반스(미국)를 245-244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국프로볼링(PBA) 데뷔 4년 차인 존슨은 한국에서 자신의 첫 국제오픈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TV 파이널 '톱4'엔 한국과 미국 볼러가 2명씩 이름을 올렸다.
4위 결정전에서 강민환(스톰), 3위 결정전에서 김희준(로또그립)이 각각 4위와 3위 자리를 굳혔고, 결승전은 두 미국 선수의 대결로 좁혀졌다.
PBA 통산 19승에 빛나는 반스와 아직 PBA 우승이 없는 존슨의 맞대결은 팽팽하게 흘렀다.
9프레임에서 존슨의 스페어 처리 실수가 나오면서 반스가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마지막 10프레임에서 존슨이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극적인 한 핀 차 역전승을 거뒀다.
국내 개최 볼링대회 중 최다 규모인 총상금 3억원, 우승 상금 5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선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10개국 310명이 기량을 겨뤘다.
2007년부터 한국(KPBA)과 일본프로볼링(JPBA)이 공동 주관해왔으나 최근 한·일 갈등의 여파로 올해는 일본이 불참한 채 한국의 단독 주관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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