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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다시 밟기까지 10년 걸릴 줄이야

이등병 SoccerNews

조회 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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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수) 14:09

                           

EPL 다시 밟기까지 10년 걸릴 줄이야



 



[골닷컴] 윤진만 기자= 아마 몰랐을 것이다. 내일도, 한 달 뒤에도, 1년 뒤에도 프리미어리그를 누빌 줄 알았겠지. 하지만 인생이 언제 마음대로 된 적 있었나. 크리스털팰리스 수비수 다미앤 델라니(37)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을 거다.



 



델라니는 레스터시티 소속으로 출전한 사우샘프턴전(2002년 3월16일)을 마지막으로 3부, 2부를 누비다 팰리스가 승격한 뒤에야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다시 밟았다. 그리고 2013년 8월18일 토트넘홋스퍼전을 통해 무려 4173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새파란 신인은 노련한 베테랑이 되어 있었다. 델라니는 지금도 팰리스를 지키고 있다.



 



크레이그 플레밍(47)도 참 오래 기다렸다. 올덤 소속이던 1994년 5월7일 노리치시티전에서 활약한 그는 3752일만인 2004년 8월14일, 공교롭게도 노리치 소속으로 팰리스전에 나섰다.



 



2007년 포츠머스에서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소화한 마틴 그레이니(32)는 델라니와 마찬가지로 3부와 2부를 거쳐 2017년 허더즈필드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다. 3731일 걸렸다. 재회도 잠시. 그는 지난 1월 미들즈브러에 이적하며 다시 익숙한 곳으로 내려갔다.



 



이밖에도 골키퍼 줄리안 스페로니(현 팰리스, 3256일) 공격수 에릭 네블란드(전 풀럼, 3667일)도 강산이 한 번 변한 뒤에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선수들이다.



 



리버풀전을 통해 1385일만의 복귀를 신고한 파트리스 에브라(전 맨유, 현 웨스트햄)가 이들 앞에서 감히 명함을 내밀기 어려워 보인다. 에브라는 지난 1월 웨스트햄에 입단하기 전 유벤투스와 올랭피크마르세유에서 뛰었다.



 



사진=17년 전 풋풋했던 다미앤 델라니 지금은 아저씨. 게티이미지

댓글 1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2.28 23:59:00

엘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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