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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쐐기골' 울산, 파죽의 4연승…서울은 충격의 5연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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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0 (토) 21:01

                           


'주니오 쐐기골' 울산, 파죽의 4연승…서울은 충격의 5연패

비욘존슨 2경기 연속골·주니오 9호골…울산 선두로

서울, 주세종 퇴장 악재에 골대 불운까지



'주니오 쐐기골' 울산, 파죽의 4연승…서울은 충격의 5연패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골대 불운'과 '퇴장 불운'에 발목 잡힌 FC서울을 5연패에 빠뜨리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비욘존슨의 결승 골과 막판 나온 주니오의 쐐기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20(6승 2무)을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8)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선수단 안팎이 어수선한 서울은 속절없이 5연패에 빠졌다. 서울은 이른바 '리얼돌 사태' 뒤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은 앞으로 2경기를 내리 더 지면 구단 최다 7경기 연속 패배 타이기록을 쓴다.

서울은 이날 두 차례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 데다 후반전 주세종이 퇴장당하는 악재마저 겹쳐 무너졌다.

'에이스' 이청용이 원정길에 오르지 않고 휴식을 취한 가운데 울산은 김인성-주니오-정훈성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를 가동했다.

서울은 공격 시에도 좀처럼 풀백이 전진하지 않는 '리얼 포백'으로 울산을 상대했다. '베테랑' 박주영이 변함없이 최전방에 섰다.

울산 원두재가 중원을 장악하고, 윤빛가람이 정확한 로빙 패스로 서울 진영의 빈 곳을 끊임없이 찔러댔다.

그러나 울산 공격수들은 서울이 친 수비 그물망을 좀처럼 찢어내지 못했다. 전반전 슈팅 수가 3개에 그쳤고,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잔뜩 웅크리던 서울은 전반 28분 김진야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기희의 파울을 유도해 내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박주영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주세종의 시저스킥 슈팅이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훈성을 빼고 박주호를, 후반 9분 설영우를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비욘존슨을 투입하며 일찍 승부수를 던졌다.

승부의 추는 후반 16분 서울 '중원의 핵' 주세종이 퇴장당하면서 울산 쪽으로 확 기울었다.

주세종은 원두재에게 깊은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전반 19분 이미 경고를 받았던 주세종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울산은 후반 21분 기다리던 첫 골을 뽑았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골을 합작했다.

박주호가 왼쪽에서 올린 '택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욘존슨이 머리로 마무리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비욘존슨의 시즌 2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었다.

서울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고요한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또 한 번 골대를 맞으면서 땅을 쳤다.

울산은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니오가 문전에서 쐐기골까지 넣어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4경기 연속골을 넣은 주니오는 시즌 득점 수를 9골로 늘리며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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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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