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손흥민 돌아와서 행복해…페널티킥 판정은 실수"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4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한 손흥민을 반겼다.
모리뉴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1-1 무승부)를 마치고 한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오래 팀을 떠났던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이 복귀한 데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3월 중단됐던 EPL이 석 달만에 재개되고서 토트넘이 치른 첫 경기였다.
리그가 중단되기에 앞서 2월 중순 애스턴 빌라전에서 팔뼈가 부러졌던 손흥민은 이날 맨유전에 선발 출전하며 4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함께 풀타임을 소화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과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 역시 부상으로 오랜 기간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그동안 매우 좌절했다"면서 "케인과 소니(손흥민), 시소코가 오랜만에 돌아와 90분을 소화해줘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들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나는 이 친구들이 있어야지만 행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한 번에 복귀하면서 토트넘은 최상의 전열을 꾸릴 수 있었지만,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내지는 못했다.
맨유는 후반 36분 폴 포그바가 에릭 다이어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이어진 비디오판독(VAR)에서도 같은 판정이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해당 장면은 심판이 맨눈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비디오판독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면서 "VAR에서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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