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맥스 슈어저(34, 워싱턴 내셔널스)가 3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슈어저는 5월 7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공 111개를 던져 5피안타 2볼넷 1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워싱턴의 5-4 승리에 공헌했다.지난 4월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전에 9이닝 10탈삼진으로 완봉승을 거둔 슈어저는 이날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는 위용을 과시했다. 내셔널리그 다승 1위(6승), 평균자책 3위(1.42) 탈삼진 1위(80개) 등 각종 지표에서도 상위권을 휩쓸었다.특유의 구위가 빛났다. 슈어저는 1회와 2회 각각 1안타를 맞았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필라델피아 타선을 잠재웠다. 3회엔 제이크 아리에타-세자르 에르난데스-리스 호스킨스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도 발휘했다.4회엔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슈어저는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2루타를 맞았다. 마이켈 프랑코는 고의 4구로 걸러 2사 1, 2루에 몰린 슈어저는 후속타자 페드로 플로리먼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다.5회엔 삼진 3개를 추가한 슈어저는 6회엔 에레라의 2루타, 애런 알테르에게 몸 맞는 공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산타나를 삼구 삼진으로 요리한 데 이어 프랑코에게 3루 병살타를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7회엔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슈어저는 7회엔 첫 타자 플로리먼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호르헤 알파로를 삼구 삼진으로 처리해 15번째 삼진을 잡았다. MLB.com에 따르면 6.1이닝 만에 15탈삼진을 잡은 선수는 메이저리그 역사를 따져봐도 슈어저가 유일하다.이후 슈어저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불펜 새미 솔리스가 7회 1사 2루에 대타 닉 윌리엄스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면서 결국, 슈어저의 승리요건도 날아가고 말았다. 실점도 '1'로 늘었다. 반격의 계기를 마련한 필라델피아는 7회 3점, 8회 1점을 더해 1-4로 앞서나갔다.하지만 워싱턴은 8회 앤서니 렌던의 2타점 적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3-4로 뒤진 9회 말엔 2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 승리를 쟁취했다. 윌머 디포는 끝내기 안타로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