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커쇼는 개막전 패배에도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3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1-0으로 패했다.
커쇼는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킨 커쇼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5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 패닉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흠이었다. 이 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면서 커쇼는 개막전 패배를 안았다.
커쇼는 인터뷰에서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던 비결에 대해 “운이 좋아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주자가 나갔을 때 특별히 신경 쓰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건 없다. 주자가 있든 없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점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적이었던 점은 없었다. 이번 등판을 교훈 삼아 더 좋은 공을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패닉의 타구가 홈런이 된 장면에 대해서는 “타구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패닉이 백스핀을 공략해 완벽하게 때렸다”며 상대를 인정했다.
상대 선발 타이 블락에게 2안타를 친 점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상황이 되면 파울로 걷어내며 끈질기게 승부했고 운 좋게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했다.
다저스는 31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샌프란시스코는 쟈니 쿠에토,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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