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홈 개막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3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18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다저스는 개막전 선발로 커쇼를, 샌프란시스코는 부상으로 빠진 매디슨 범가너를 대신해 타이 블락을 내세웠다.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이어진 경기는 홈런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이날 경기의 영웅은 패닉이었다. 패닉은 5회 초, 커쇼를 상대로 몸쪽 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폴 안쪽으로 들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약점으로 지목됐던 샌프란시스코의 불펜진도 4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블락의 승리를 도왔다.반면, 다저스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무기력했다. 이날 경기의 6안타 중 2안타는 커쇼가 기록했을 정도로 타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집중력도 아쉬웠다. 7회 야스마니 그랜달과 체이스 어틀리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크리스 테일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됐다.9회에도 맷 켐프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에 실패하며 다저스는 0-1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커쇼는 8안타를 허용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반면, 블락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패한 다저스는 31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내일 양 팀 선발투수로 샌프란시스코는 쟈니 쿠에토,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를 각각 내세운다.황형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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