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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현장] 한용덕 감독 "김태균, 오늘도 1루수 선발 출전"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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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8 (수) 18:00

                           


 
[엠스플뉴스=창원]
 
"안 그래도 간밤에 잘 잤냐고 물어봤는데, 잘 잤다고 하던데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1루수' 김태균을 믿는다. 한 감독은 3월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전날 대형 실책을 저지른 김태균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태균은 27일 경기 2회말 만루 위기에서 나성범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잡지 못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 보내는 실책을 했다. 한화는 경기 중반 이후 거센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6-9로 NC에 무릎을 꿇었다. 
 
한 감독은 "오늘도 1루수는 그대로다. 김태균이 1루로 나간다"고 밝혔다. "김태균이 시즌의 반 이상 1루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 라인업상 타격 쪽으로 베스트를 구성하기 위해선 김태균이 1루수를 보는 게 바람직하다." 한 감독의 말이다.
 
전날 경기 실책이 심리적인 부담이 되진 않을까. 한 감독은 "본인한테 물어봤더니 잠 잘 잤다고 하더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이다. "장종훈 수석도 현역 시절 유격수를 볼 때 만루에서 싹쓸이 실책을 했었다고 한다. 정근우도 비슷한 공을 놓친 적이 있다고 들었다. 레전드 선수도 그런 실수를 한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감독의 얘기다. 
 
김태균이 주전 1루수란 생각은 확고하다. 체력적으로 다소 힘들 때는 송광민, 백창수, 또는 최진행이 1루수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시범경기까지 백업 1루수로 주목받은 백창수는 이날 경기에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 감독은 "방망이가 좋은 선수인데 그간 나올 기회가 없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1루수로 내보낼 것"이라 전했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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