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S서 3년 만에 영패…NC 4차전까지 투타 모두 우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0년 프로야구 챔피언은 23∼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KS) 5∼7차전에서 결정된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2승 2패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두산은 1승 1패에서 맞이한 20일 3차전을 7-6으로 이겨 통산 7번째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듯했다. 지난해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뒤 3차전에 승리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무려 93.3%(15차례 중 14차례)에 이른다.
그러나 NC는 21일 4차전에서 마운드의 힘으로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KS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송명기∼임정호∼김진성∼드루 루친스키로 이어진 ㅑNC 마운드는 두산 타선을 단 3안타로 막았다.
4타수 3안타를 친 김재호를 빼곤 타순표에 이름을 올린 타자 8명이 안타를 1개도 못 쳐 영패를 자초했다.
올해까지 6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2017년 이래 3년 만에 KS에서 영패를 당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삼진 11개를 뽑아내는 역투로 1-0 완봉승을 따냈다. 두산은 이후 3경기를 내리 패해 우승 트로피를 KIA에 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타자들의 감각이 너무 나빠서 걱정"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재환(16타수 1안타), 박건우(12타수 1안타)의 KS 타율은 1할에 못 미친다. 허경민, 호세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타율도 2할대에 머문다.
4차전까지 지표에선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포스트시즌 10경기를 치른 두산보다 NC가 투타 모두 우위에 있다.
NC는 팀 타율(0.302)과 팀 평균자책점(2.57)에서 두산을 앞선다. 두산의 팀 타율은 0.228, 팀 평균자책점은 4.37이다.
NC는 정규리그 1위로 KS에 직행한 덕을 톡톡히 본다.
보름 이상 쉰 투수들의 공에는 힘이 넘친다. 타자들도 KS 4경기를 치르면서 정규리그 때의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구창모(NC)와 크리스 플렉센(두산)의 선발 투수 대결로 막을 올리는 KS 5차전의 관건은 두산 타선이 구창모를 상대로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은 점수를 뽑아내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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