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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vs 쿠에바스, PO 3차전서 운명처럼 마주친 옛 동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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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1 (수) 09:25

                           


알칸타라 vs 쿠에바스, PO 3차전서 운명처럼 마주친 옛 동료

2019년 kt에서 함께 뛴 외국인 투수, 12일 3차전 선발로 대결





알칸타라 vs 쿠에바스, PO 3차전서 운명처럼 마주친 옛 동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9년 kt wiz의 유니폼을 입고 KBO 무대에 섰던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와 윌리엄 쿠에바스(30·kt)가 중요한 길목에서 마주쳤다.

알칸타라는 새 소속팀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확정을 위해 공을 던진다.

여전히 kt를 지키는 쿠에바스는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이 3패로 끝나는 걸 저지해야 한다.

KBO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PO 3차전 선발 투수를 공지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두산은 알칸타라를, kt는 쿠에바스를 1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PO 3차전에 선발로 내세운다.

관건은 알칸타라의 몸 상태다.

정규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알칸타라는 5일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2020년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준PO 2차전 알칸타라의 성적은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이다.

김태형 감독은 LG전이 끝난 뒤 "알칸타라가 오전에 목에 담 증세를 느껴 몸이 불편한 상태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리고 알칸타라에게 닷새의 휴식을 줬다.

'건강한 알칸타라'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였다.

그는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올리며 다승과 승률(0.909) 타이틀을 차지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각각 27회, 13회 성공하며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알칸타라는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평균 시속 153㎞의 직구에, 시속 140㎞에 육박하는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지며 구위로 상대를 억눌렀다.

다만, 전 소속팀 kt를 상대(3경기 2승)로는 평균자책점이 4.24로 높은 편이었다.

kt에서는 포수 장성우가 알칸타라에게 6타수 3안타(타율 0.500)로 강했다.

강백호 5타수 2안타(타율 0.400), 문상철 2타수 1안타(0.500), 황재균은 8타수 3안타(0.375)를 기록했고, 박경수(3타수 1안타)와 유한준(6타수 2안타)의 알칸타라 상대 타율도 0.333이다.





알칸타라 vs 쿠에바스, PO 3차전서 운명처럼 마주친 옛 동료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알칸타라에 관한 질문을 자주 받았다. 이 감독은 "확실히 작년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난감해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kt는 고민 끝에 2019년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62로 활약한 쿠에바스와 재계약하고, 알칸타라 대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영입했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1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을 올렸다. 쿠에바스의 올 시즌 성적은 10승 8패 평균자책점 4.10이었다.

압도적이지 않았지만, 두 투수는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역이었다.

하지만 알칸타라를 떠올리면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전 동료 알칸타라와 선발 맞대결하는 쿠에바스의 부담감은 더 크다.

쿠에바스는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02로 부진했다.

하지만 9월 17일 8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억제한 기억도 있다.

9일 PO 1차전에서 구원 투수로 깜짝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사구 2실점 했다. 쿠에바스의 불펜 투입은, kt에 치명상을 남겼다.

PO 3차전은 쿠에바스에게 아직 남아 있는 알칸타라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기회다.

경계 대상은 많다.

발 통증으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대타로 나서는 최주환은 올해 쿠에바스를 상대로 6타수 4안타(타율 0.667)로 잘 쳤다.

박세혁은 4타수 2안타(타율 0.500), 정수빈은 7타수 3안타(0.429)로 쿠에바스를 잘 공략했다.

그러나 두산 좌타 거포 라인 오재일,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는 모두 쿠에바스에게 6타수 1안타(0.167)로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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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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