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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한화 단장 "주전-대기전력 간격 좁히는 게 내 역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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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8 (화) 10:50

                           


정민철 한화 단장 "주전-대기전력 간격 좁히는 게 내 역할"

"현재 국가대표 코치…김경문 감독님께도 상의드려야"





정민철 한화 단장 주전-대기전력 간격 좁히는 게 내 역할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재도약이 절실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전설적인 프랜차이즈 투수 정민철(47)에게 프런트 지휘봉을 맡겼다.

정민철 신임 한화 단장은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다. 팀을 떠나며 느꼈던 개인적인 한계를 (해설위원, 국가대표 코치 등으로 일하면서) 극복하는 시간으로 여기며 5년을 보냈다"며 "다시 한화 이글스를 위해 일할 기회가 와서 영광이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제10대 단장으로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한화 구단은 2일 면접을 한 뒤, 8일 최종 결정을 내렸다.

정민철 신임 단장은 1992년 한화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해 2009년까지 161승(128패 평균자책점 3.51)을 올렸다. 210승을 거둔 좌완 송진우 한화 코치에 이은 KBO리그 역대 2위이자, 우완 중에는 최다승 투수다.

한화는 정민철 단장이 현역으로 은퇴하던 2009년 등 번호 23번을 영구결번하며 예우하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한화에서 코치로 일하던 정 코치는 2014년 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났고 해설위원과 야구국가대표 코치로 일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 주전-대기전력 간격 좁히는 게 내 역할



정민철 단장은 "야구단을 떠나면서 개인적인 한계를 많이 느꼈다. 방송국 등 새롭게 일한 곳에서 시야를 넓혔다.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고, 가르쳐주신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했다.

새로운 시선으로 야구를 보게 됐지만, 정민철 단장은 "변화는 천천히, 안정적으로 추구해야 팀이 강해지는 게 아닐까"라며 '안정감'을 강조했다.

또한 "최신 분석 기법 등에 관심이 많고, 그런 야구를 지향하긴 하지만 결국 야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다. 기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민철 한화 단장 주전-대기전력 간격 좁히는 게 내 역할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민철 단장과 오랫동안 한 팀에서 뛴 '야구 선후배'다.

정민철 단장은 "내 역할은 한용덕 감독님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지난해 큰 성공을 거둔 한화가 올해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주 전력과 대기 전력의 간극을 좁히며 현장을 돕겠다"고 몸을 낮추며 '현장과의 조화'도 강조했다.

일단 정 단장은 한화에 집중하기 전에, 국가대표 코치 문제부터 정리하고자 한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올해 2월 '투수 코치 정민철'을 택했다.

9개월 만에, 정민철 단장의 신분이 달라졌다. 프로야구 단장이 대표팀 코치로 일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정민철 단장은 "김경문 감독님께 대표팀 코치 문제를 상의드리는 게 가장 급하다. 바로 연락을 드릴 생각"이라며 구단에서 해야 할 세세한 부분은 그다음에 정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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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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