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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사령관, 흥국생명 조송화 “주변에서 잘 도와줬어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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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수) 22:04

수정 1

수정일 2018.11.28 (수) 22:12

                           

돌아온 사령관, 흥국생명 조송화 “주변에서 잘 도와줬어요”



[더스파이크=화성/이광준 기자] “시간 지날수록 괜찮아지고 있어요.”



 



흥국생명은 2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든 흥국생명이다. 이번 승리로 3위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에서 밀려 순위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날은 부상에서 돌아온 조송화가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조송화 몸 상태가 아직 온전치 않다. 훈련도 많이 하지 못 했다. 그러나 김다솔이 흔들릴 경우 백업으로 투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그 말대로 조송화는 1세트 교체 투입되며 복귀를 알렸다.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한 건 2세트부터다. 흥국생명은 2세트 8-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상대에 무려 8연속 득점을 내주며 8-12로 상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박미희 감독은 이때부터 조송화에게 경기를 맡겼다. 조송화는 팀 중심에서 역전을 이끌며 모처럼 복귀한 경기서 승리했다.



 



경기 후 조송화에게 몸 상태는 어떤지 물었다. 조송화는 “아직도 아파요”라며 웃었다. “훈련하던 중에 수비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무리가 왔어요. 손을 쭉 뻗어 공을 받으려다가요. 경기 중에 그 동작을 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안 할 수가 없어서 몇 번 뻗었더니 아프더라고요.”



 



다행히도 상태는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시간 지날수록 점점 괜찮아지고 있어요. 그나마 다행이죠.”



부상으로 빠져있던 상황. 후배 김다솔이 뛰는 모습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다. 조송화는 “선생님들께서 ‘밖에서 보면서 다음에 들어갈 때 어떻게 할 건지 잘 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유심히 보고 있었죠. 아무래도 직접 뛰지 않으니 답답할 때도 있었어요”라고 그 때를 떠올렸다.



 



조송화는 교체 투입된 2세트를 떠올렸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왠지 들어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죠. 경기 전부터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어요. 그런 와중에 연습은 많이 못하고…. 불안함이 있었지만 주위에서 잘 도와준 덕분에 빨리 경기에 적응한 것 같아요”라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미희 감독은 다음 경기 조송화 출전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했다. 박 감독은 “이번 경기 조송화가 잘 해줘 고맙다. 그러나 다음 경기 선발로 내세울 지는 조심스럽다. 끝나고 체크가 필요하다.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유용우 기자



  2018-11-2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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