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전패 男대표팀, 가시밭길 3주차 일정 돌입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 대표팀이 3주차 프랑스에서 고대하던 1승을 챙길 수 있을까.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리는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대회’ 3주차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랭킹 21위 한국은 9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홈팀 프랑스(세계랭킹 9위)와 경기를 시작으로 세르비아(11위), 아르헨티나(7위)와 차례로 경기한다.
6전 전패, 총 16개 참가국 가운데 최하위(16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이다. 첫 승리가 간절하지만 3주차 상대 면면을 보면 결코 쉽지 않다. 홈팀 프랑스는 4승 2패(승점 13)로 참가국 중 5위, 마찬가지로 세르비아 역시 4승 2패(승점 9)지만 승점에 뒤져 8위에 올라 있다. 마지막 상대 아르헨티나가 1승 5패(승점 5)로 다소 부진한 상황이지만 이들 역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5세트 접전을 펼치는 등 저력을 보였다.
고무적인 점은 2주차 들어 한국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3일, 일본과 경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조금씩 손발이 맞아 들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패배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0-3 완패에서 벗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주차 그 첫 상대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1주차 홈(루앙)에서 열린 경기를 모두 잡아내 승승장구했지만 2주차 폴란드 원정에서 1승 2패로 다소 주춤했다. 호주를 3-0으로 잡았지만 폴란드에 0-3, 일본에 1-3으로 패했다. 다시 홈으로 돌아온 프랑스는 심기일전해 대회에 임한다.
프랑스는 세계적인 스타 에르빈 은가페, 스테픈 보이어 등 걸출한 날개 자원들이 있는 팀이다. 여기에 과거 V-리그에서 뛰었던 케빈 르룩스(전 현대캐피탈, 등록명 케빈)가 미들블로커로 버티고 있다. 2주차 원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에르빈 은가페는 3주차 다시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뛸 것으로 예상된다.
폴란드-브라질을 거쳐 프랑스로 이어지는 고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1승을 위한 간절한 도전이 3주차 빛을 낼 수 있을까. 길었던 해외 일정을 마치고 4주차 한국에서 세 경기가 예정된 그들이 웃으며 귀국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사진/ FIVB 제공
2018-06-08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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