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국이 일본의 전략에 무너지며 139번째 여자 배구 한일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한국 여자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기준)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2-25, 14-25, 20-25)으로 패해 연승에 실패했다. 일본과의 역대 상대전적은 50승 89패가 됐다.한국은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로 이어지는 베테랑 3인방 복귀와 함께 일본을 상대로 연승을 노렸지만 세계랭킹 6위 일본은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이로써 한국은 5승 6패 승점 14로 다시 승률 50% 이하로 내려갔다. 일본은 5승 6패 승점 14를 기록했다.서브로 김연경을 집요하게 노린 일본 전략의 승리였다. 일본은 1세트부터 김연경에게 서브를 보내며 ‘김연경 흔들기’에 나섰다. 일본의 이러한 전략은 1세트 중반부터 먹혀들었고 리시브가 흔들린 김연경은 공격에서도 리듬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김연경이 고전한 사이 양효진이 8점, 이재영이 7점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일본은 1세트 초반부터 집요하게 김연경에게 서브를 보내며 빈틈을 노렸다. 한국은 일본의 이러한 전략에 초반 잘 대응했지만 끝내 리시브가 흔들리며 연속 6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한국은 공격에서 잦은 범실을 기록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 한국은 김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며 20-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은 끝내 앞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일본은 2세트에도 김연경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일본의 전략은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효과를 봤다. 한국은 공격에서는 오쿠무라 마이에게 연속으로 막혔고 수비에서는 2연속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며 1-7까지 끌려갔다. 한번 내준 분위기를 다시 찾아오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주득점원 이시이 유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에서는 이재영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2세트마저 내줬다. 3세트 초반 팽팽한 양상이 이어졌다. 일본이 같은 전략으로 다시 앞서며 출발했지만 한국이 높이의 이점을 살려 추격에 나섰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은 중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고 일본 시나베 리사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16-21로 끌려갔다. 결국, 한국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한 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했다.VNL 예선 라운드 4주차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7일 오후 5시 5분, 세계랭킹 12위 터키와 4주차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2018-06-06 서영욱([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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