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김승기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달렸다. 또한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리며 단독 5위를 사수했다.
승장 김승기 감독은 “5연승이다. 할 말이 없다(웃음).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공수에서 열심히 해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3점슛 12개를 성공시키며 SK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희원이 4개, 이재도가 3개를 터뜨리며 외곽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많이 던졌기 때문에 많이 들어갔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다. (전)성현이도 그렇고, (한)희원이가 자신 있게 던져줬다”며 웃어보였다.
김 감독은 한희원과 김승원의 활약을 언급했다. 한희원은 3점슛 4개 포함 1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승원은 득점은 3점뿐이었지만 리바운드를 11개나 잡았다. 김 감독은 “(한)희원이는 고생을 많이 했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지금처럼 한다는 것은 적응이 다 됐다는 뜻이다. 연습 할 때도 가장 열심히 한다.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승원의 활약에 대해서는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오)세근이는 정상이 아니다. 무릎 쪽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대표팀도 다녀오고해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 여유를 주기위해 승원이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SK는 김선형이 복귀전을 치렀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승부처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패장 문경은 감독은 “휴식기 이후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패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래도 휴식기에 준비했던 빠른 공격이 잘 됐다. 문제는 빠른 공격이 되지 않았을 때 역습을 허용한 것이었다. 쉬운 3점슛을 내준 것도 패인이었다”는 소감을 말했다.
134일 만에 복귀전을 가진 김선형은 5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야투율이 29%(2/7)에 그치며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문 감독은 “걱정한 것 보다 괜찮게 첫 경기를 했다. 본인도 기대를 했고, 조심스러워 했지만 오늘(28일) 경기를 통해 다음 경기에서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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