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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린 더블-더블' 오리온, 추일승 감독 공백 딛고 4연패 탈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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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수) 21:31

                           

'맥클린 더블-더블' 오리온, 추일승 감독 공백 딛고 4연패 탈출



[점프볼=부산/서호민 기자] 오리온이 추일승 감독의 공백 속에서도 KT에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7-9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했고 올 시즌 KT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버논 맥클린(23득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책임졌고, 저스틴 에드워즈(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허일영과 최진수, 한호빈 등 국내 선수들도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오리온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허일영과 최진수, 두 장신 포워드들의 활약이 좋았다. 허일영은 내외곽을 오가며 9득점을 올렸고, 최진수도 3점슛과 점프슛을 터뜨리는 등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맥클린의 활약까지 더해진 오리온은 1쿼터를 25-18, 7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초반 오리온은 KT에 추격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르브라이언 내쉬와 허훈으로 이어지는 KT의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한 것. 그러나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리온은 에드워즈가 득점에 시동을 걸며 다시 달아났다. 에드워즈는 장기인 돌파와 속공 뿐만 아니라 3점슛도 한 차례 터뜨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오리온이 49-44, 5점차로 앞서며 시작한 3쿼터. 양 팀 외국선수들의 득점 쟁탈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내쉬와 웬델 맥키네스에게 연달아 허용하며 1점차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내 맥클린과 에드워즈가 페인트존을 공략하며 계속 리드를 지켜나갔다.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오리온이 한호빈의 연속 5득점과 허일영의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앞서나가면, KT가 허훈과 양홍석의 득점으로 추격하는 형국이 계속됐다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것은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문태종의 클러치 활약이 빛났다. 문태종은 4쿼터 3분 13초 코너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어지는 공격에서 U파울까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는데 앞장 섰다. 하지만 KT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양홍석의 자유투 4득점으로 2점차까지 추격하며 끝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결국 오리온이었다. 오리온은 종료 41초 전 최진수가 귀중한 돌파 득점을 성공시키며 4점차로 달아났고, 이후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은 오는 2일 서울로 이동해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KT는 같은 날 5연승의 안양 KGC인삼공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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