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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휴식기 앞두고 6R 돌입, ‘선두, 6위’ 행방은 어디로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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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월) 13:07

                           


[주간전망대] 휴식기 앞두고 6R 돌입, ‘선두, 6위’ 행방은 어디로



 



[점프볼=김용호 기자] 정규리그가 정말 막바지다. 오는 13일을 끝으로 5라운드는 종료되며 14일 원주와 안양에서의 경기를 시작으로 6라운드가 시작된다. 5라운드 후반 순위표는 정신없이 요동쳤다. 4경기까지 벌어졌던 1,2위의 격차도 어느새 단 한 경기로 좁혀졌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났던 6강권 싸움도 서울 삼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게 됐다. 오는 한 주 반등이 필요한 팀도 분위기 보존이 필요한 팀도 많다. 마지막 휴식기 전에 치러지는 치열한 승부. 과연 순위싸움의 행방은 어디로 흐를까.


 


서울 SK(28승 16패, 3위) vs 부산 KT(7승 37패, 10위)


2월 13일 화요일 19:00 잠실학생체육관 (중계 : IB스포츠, MBC스포츠+2)


‘홈+KT전=대승’ SK, 연승 시동 걸며 4강 직행 희망 이어갈까


 


서울 SK가 4강 직행 희망에 대한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빠르게 연패를 끊어낸 SK가 최하위 부산 KT를 상대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려한다. 마침 2위 전주 KCC가 잠시 주춤하는 상황. 이번 시즌 홈에서 KT에게 대승만을 거둬왔던 SK가 기분 좋게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까.


 


이번 시즌 리그에 불어 닥친 부상 악령은 SK도 쉽게 피하지 못했다. 시즌 초 김선형이라는 대형 카드를 잃은 SK는 최근 앞선에서 최준용, 변기훈의 공백까지 생기면서 2위 싸움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여기에 꿋꿋하게 골밑을 지키는 최부경도 시즌 내내 무릎에 고질적인 부상을 안고있어 부담이 큰 상태다. 하지만 문경은 감독은 이보다 팀의 분위기를 더 중요시하고 있다. 문 감독은 “부상 선수가 돌아온다고 해서 승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홈에서 KT를 만나는 SK는 상대적으로 심리적 부담감을 덜 수 있게 됐다. SK는 이번 시즌 KT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홈, 원정경기의 결과가 매우 극명했다. 홈에서는 19점, 21점차 대승을 거둔 반면 원정에서는 1점, 4점차로 간신히 승리했던 아찔한 기억이 있다. 문 감독의 말대로 좋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홈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가야하는 SK다.


 


KT는 이번 시즌 들어 최근 가장 짧은 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7연패 사슬을 끊어낸 KT는 이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에게 패배하며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 10일 갈 길 바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며 시즌 7승을 거뒀다. 짧게 연패를 마감한 조동현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 주축 선수 공백에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4쿼터 역전패가 유독 많았던 KT는 이날 4쿼터에서 29-20으로 우위를 점했다. 이뿐만 아니라 매 쿼터 KGC인삼공사보다 많은 득점을 올렸다. 웬델 맥키네스와 르브라이언 내쉬가 각각 25점을 책임진 가운데 국내선수의 활약(박철호 18점, 김영환 15점)도 함께하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조 감독은 특히 박철호에 대해 “그동안 (박)철호한테 질책을 많이 했었는데 오늘 잘해줬다. 너무 많이 혼내 미안하기도 하다. 충분히 기량이 좋은 선수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2위 추격의 기회를 잡은 SK이지만 4위 현대모비스의 한 경기차 추격도 방심할 수는 없다. 같은 시간 현대모비스가 고양 오리온과 경기를 갖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3위를 허용할 수도 있다. 과연 SK는 그들이 원하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을까. 아니면 KT가 또 한 번 고춧가루를 뿌리며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할까. 그 결과가 주목된다.


 



 



[주간전망대] 휴식기 앞두고 6R 돌입, ‘선두, 6위’ 행방은 어디로



 



 



원주 DB(32승 13패, 1위) vs 서울 삼성(21승 24패, 7위)


2월 14일 수요일 19:00 원주종합체육관 (중계 : MBC스포츠+)


‘선두 수성’ DB vs ‘6위 추격’ 삼성, 분위기 쇄신할 주인공은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은 두 팀이 열흘 만에 다시 맞붙는다. 순식간에 4연패에 빠지며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진 원주 DB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서울 삼성. 이번 시즌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는 DB와 삼성이 6라운드 첫 경기에서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DB는 지난 한 주 그 어느 팀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2월 초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한 점차 신승을 거두며 13연승을 질주했지만 하루 만에 삼성에게 분위기를 끊겼다. 결국 침체된 분위기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며 연승 뒤 4연패를 걷고 있다. 지난 11일 KGC인삼공사에게 패배하기 전 KCC가 전자랜드에게 발목을 잡히며 어부지리로 선두 자리는 지켜냈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위태로운 자리는 선두 자리다.


 


디온테 버튼과 로드 벤슨에게는 연패에도 불구하고 큰 기복이 찾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국내 에이스였던 두경민의 컨디션 난조에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7일 부상에서 복귀한 두경민은 복귀 첫 경기임을 감안했을 때 경기력에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하지만 10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최단 시간인 19분을 뛰며 1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중심축이 흔들리자 그 뒤를 받치던 박병우와 김현호의 경기력마저 침체되고 있다. 연패 기간 동안 평균 98.5실점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삼성은 여전히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DB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6위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를 3경기로 유지 중이다. 하지만 희망이 남은 만큼 그 1패가 아쉬웠다. 지난 9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던 것이다.


 


당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6점 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실패, 19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찰스 로드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DB와의 홈경기에서부터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젊은 선수들이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동욱도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2경기 동안 평균 12.5점 3.5어시스트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이상민 감독은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 선수들이 긴장되고 힘들 것이다.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즐겁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DB는 이상범 감독이 말한 휴식기 전 6경기에서 5할 승률을 위해선 이 경기를 포함해 이번 주 3경기를 모두 이겨야한다. 삼성도 3경기의 승차를 뒤집기 위해서는 사실상 6라운드 전승에 가까운 성과가 필요하다. 때문에 휴식기 전 마지막 주를 시작하는 경기로서 양 팀 모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상위권과 중위권 중 순위가 뒤틀릴 곳은 어디일까.


 



 



[주간전망대] 휴식기 앞두고 6R 돌입, ‘선두, 6위’ 행방은 어디로



 



울산 현대모비스(27승 17패, 4위) vs 전주 KCC(31승 14패, 2위)


2월 15일 목요일 15:00 울산동천체육관 (중계 : MBC스포츠+)


위기 극복한 현대모비스, 선두 추격하는 KCC의 발목 잡을까


 


울산 현대모비스가 성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이종현이 부상 악령을 피하지 못하면서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지나 싶었지만 오히려 3연승을 달리면서 3위 SK를 추격하고 있다. 반면 전주 KCC는 끊임없는 선두 추격 도중 한 차례 발목을 잡히며 한 경기 차이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여전히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상위권 순위. 이 경기로 순위는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없이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8일 이대성의 21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연승에 시동을 건 현대모비스는 10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원주에서의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현대모비스는 DB를 시즌 첫 3연패에 빠뜨렸다. 이종현의 공백으로 인해 낮아진 높이는 실감할 수 없었다.


 


DB전은 경기 내용면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많았다. DB가 시즌 전반적으로 보여줬던 활동량 많은 농구를 현대모비스가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 활동량으로 팀 리바운드 1위에 올라있는 DB에게 28개의 리바운드만을 허용했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3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결코 높이에서 뒤처지지 않았다. 이날 국내 선수의 고른 활약보다 더욱 빛났던 건 레이션 테리와 마커스 블레이클리의 53점 합작이었다. 이에 유재학 감독은 “외국선수 둘이 올 시즌 처음으로 동시에 잘해준 경기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KCC는 코앞에서 선두 탈환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1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단 64점만을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자신들의 평균 득점(84.3점, 4위)에 무려 20점이나 모자라는 수치였다. 같은날 1위 DB가 KGC인삼공사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공동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KCC입장에서는 더욱 뼈아픈 패배였다.


 


이날 KCC는 무려 2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다. 이 중 13개가 전반에 나왔다. 그동안 KCC는 11개의 어시스트와 8개의 스틸을 허용하며 전자랜드의 조직력에 무기력하게 뒤쳐졌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도 “쫓아갈 때나 좋아지려고 하면 실책이 나왔다. 오늘은 실책 때문에 진 것 같다”라며 이 부분을 정확하게 꼬집었다. 전태풍이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며 앞선에 힘을 잃은 상황에서 KCC는 이번 주 원정 경기만 두 차례 치른다. 선두 추격을 위해 시작을 잘 끊어야 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KCC와의 앞선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상승세에 올라있는 현대모비스이기 때문에 열세에 처해있는 KCC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가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주축 선수의 공백으로 오히려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KCC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까. 혹은 KCC가 연패 위기에서 탈출하고 재차 선두 자리를 노릴 수 있을지 그 결과를 지켜보자.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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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2 13:34:55

KT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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