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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 오리온 골밑의 수호신 맥클린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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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2 (월) 08:35

                           

‘고춧가루 부대의 선봉장’ 오리온 골밑의 수호신 맥클린



 



[점프볼=조영두 기자] 고양 오리온의 버논 맥클린(31, 203cm)은 이번 시즌 외국선수 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으로 꼽힌다. 2라운드 1순위로 지명순위는 높지 않지만 경기 당 평균 23.9점 10.2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이승현, 장재석이 빠진 오리온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로 평가받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인삼공사)과의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KBL 데뷔 첫 시즌에 이렇게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12일 현재 맥클린은 득점 2위, 리바운드 6위, 야투 성공률 1위(63.8%) 등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그는 활약의 비결로 ‘동료들과의 조화’를 꼽았다. “농구는 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편하게 경기를 뛰어야 나도 편해진다. 때문에 동료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맥클린에게도 약점이 있다. 바로 슛이다. 중거리 슛 빈도가 적고, 성공률 또한 낮다. 하지만 그는 “약점을 생각하기보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한다. 골밑에서 공을 많이 잡고, 내가 직접 공격을 하거나 동료들을 살릴 수 있는 패스를 해주면서 장점을 극대화한다”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맥클린의 플레이를 보면 훅 슛을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이 훅 슛도 약점으로 평가받는 슛과 관련이 있었다. 맥클린은 “슛에 약점이 있기 때문에 대학 때부터 골밑에서 득점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훅 슛을 많이 연마했다. 때문에 훅 슛이 내 장점으로 발전 한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맥클린은 이번 시즌 오리온의 부진 속에서도 골밑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맥클린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바로 상무에서 전역한 한호빈이다. 한호빈이 포인트가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면서 오리온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플레이오프는 어려워졌지만 2월 5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갈 길 바쁜 팀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고 있다.



 



맥클린은 “한호빈과의 호흡은 좋다. 특히 2대2 플레이를 할 때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에 따라 슛을 잘 던진다. 또한 시야가 넓어 내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패스를 잘 넣어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든든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맥클린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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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소위 호날두샷짱빵

2018.02.12 13:37:42

마인드까지 휼륭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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