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조영두 기자] 삼성이 전자랜드 상대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7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지난 8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9일 창원 LG에 역전패를 당하며 다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우리 팀이 3,4쿼터에 득점이 안 나오더라. 전반까지 잘 버티다가 후반에 무너진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가져달라 말했다. 전자랜드가 스틸과 속공 1위다. 우리는 속공 시 (이)관희 정도만 뛰는데 전자랜드는 코트 위 모든 선수들이 뛰기 때문에 무섭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은 2라운드가 끝난 후 부진을 거듭하던 글렌 코지를 퇴출하고 네이트 밀러를 영입했다. 이 감독은 “밀러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살도 많이 뺐다. 내외곽 플레이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문)태영이 부담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드진 역할이 중요해졌다. 앞 선에서 제 몫을 해줘야한다”는 의견을 말했다.
전자랜드의 경계 대상 1호는 머피 할로웨이다. 할로웨이는 본인의 득점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감독은 “뛸 수 있는 빅맨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2대2 플레이도 잘한다. 픽앤롤에서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유진) 펠프스가 필리핀에서 붙어봤으니 장,단점을 잘 알거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지난 9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최근 6일 동안 4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하던 대로만 하면 될 것 같다. 하지만 할로웨이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된다. 펠프스가 기술보다 힘으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거기서 밀리면 국내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삼성의 밀러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뛴 바 있다. 아무래도 유 감독이 밀러의 특징을 잘 알고 있을 터. “밀러가 운동을 살이 많이 쪘다고 하는데 우리 팀에 있을 때도 5키로는 2~3일 만에 금방 빼더라. 스피드가 아니라 힘 싸움을 주로 하는 스타일이다. 밀러가 있기 때문에 (김)태술이 같은 가드진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때문에 이전 움직임과 다른 움직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랜드는 최근 박찬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유 감독은 “운동하다가 옆구리 근육 손상이 왔다고 하더라. 경기는 뛰어도 된다고 하는데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고 있다. (김)낙현이가 안 풀리거나, 상대 골밑을 공략하려면 찬희가 필요하다”며 박찬희의 몸상태를 전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명석 기자)
2018-12-11 조영두([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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