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김단비, 강이슬이 외곽에서 원투펀치를 이뤘다.
여자농구대표팀은 22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린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예선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58-89로 패했다. 높이에 열세로 기세가 꺾이긴 했지만,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김단비의 활약에 초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다. 김단비의 최종 기록은 13점(3점슛 2개 포함) 4어시스트 3스틸.
김단비는 지난 5월, 팀 훈련 도중에 오른쪽 발목 통증이 생겨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뼛조각이 발견돼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3개월간 재활에 매진했다. 존스컵은 물론 이달초 막 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불참했다. 합류는 아시안게임 직후. 스페인으로 향하며 이문규 감독은 새롭게 합류한 김단비, 김정은 등의 몸 상태에는 무리가 없다며 공·수에서 변화를 줄 것을 예고했다.
박혜진, 김단비, 임영희, 박지수, 김한별로 출발을 알린 한국은 1쿼터 다양한 수비를 선보이며 1쿼터 23-18, 리드를 따냈다.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성공시킨 그는 1쿼터에만 11점, 어시스트와 스틸 1개씩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김단비의 곁을 든든하게 해준 건 강이슬. 2쿼터에 투입된 강이슬은 첫 슛 시도부터 조아네스에게 맞불을 놓는 3점슛에 성공시키며 슛감을 뽐냈다. 4쿼터 재투입된 그는 승부가 프랑스로 기울어진 상황이었지만, 소나기 3점슛을 성공시키며 끝까지 분투했다.
1쿼터만 못했던 야투 성공률, 게다가 평균 180cm이상을 자랑하는 프랑스의 높이(리바운드 24-50)에 쩔쩔맨 한국이지만, 두 선수의 소나기 3점슛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패한 한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세계랭킹 5위인 캐나다를 만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09-22 강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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