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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투어] 프로 재도전을 꿈꾸는 정지우 “미친 듯이 뛸 수 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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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9 (토) 15:00

                           

[코리아투어] 프로 재도전을 꿈꾸는 정지우 “미친 듯이 뛸 수 있다”



[점프볼=서울/민준구 기자] “프로무대에서 뛸 수 있다면 54경기 내내 미친 듯이 뛰어다닐 수 있다.”

지난 8차 코리아투어 서울 대회에서 엄청난 3점쇼를 선보였던 정지우가 코리아투어 최강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정지우가 속한 PHE는 9일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열린 2018 KBA 3x3 코리아투어 최강전(FINAL) 통합오픈부 드림과의 맞대결에서 11-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정지우. 고비 때마다 터뜨린 3점포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정지우는 “그동안 모교인 경희대에서 함께 운동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3x3는 농구를 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광주 대회에 (김)남건이와 참여했었고 PHE에 들어간 건 (강)우형이 형이 말씀을 주셔서 함께 하게 됐다. 5대5 농구와는 다른 매력이 있지만, 힘든 건 똑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지우는 “3x3은 5대5보다 더 거칠고 빠르다. 내 장점이 수비이기 때문에 조금 더 거칠게 할 수 있어 좋다(웃음). 슛도 많이 연습했는데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 스스로도 슛을 장점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다”고 덧붙였다.

[코리아투어] 프로 재도전을 꿈꾸는 정지우 “미친 듯이 뛸 수 있다”

정지우는 지난 8차 코리아투어 서울 대회에서 대학농구리그를 함께 뛰었던 안영준, 양홍석, 김낙현을 만났다. 특히 안영준, 김낙현과는 남다른 우정을 과시할 정도. 정지우는 “결승에서 (김)낙현이와 (안)영준이를 만나 기분이 새로웠다. 결승 때, 낙현이가 견제하더라(웃음). 친구지만, 코트 안에선 마음껏 경쟁했던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안영준, 김낙현과 같은 나이인 정지우는 아쉽게도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했다. 드래프트 직전에 입은 부상으로 트라이아웃까지 불참해 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아쉬움은 가득했지만, 포기란 없었다. 다시 한 번 프로 재도전을 선언한 정지우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정지우는 “다른 분들도 한 번 더 도전하라고 말씀하셨다. 스스로도 너무 아쉬웠기 때문에 드래프트 전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정말 간절하다. 언제까지 부모님께 손을 벌릴 수는 없다. 내가 번 돈으로 생활하는 걸 꿈꾸며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고 간절함을 보였다.

끝으로 정지우는 “만약에 어느 팀이든 뽑아주신다면 54경기 내내 미친 듯이 뛸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까지 운동을 하면서 지금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자신 있고 잘할 수 있으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6-09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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