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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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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5 (토) 12:50

                           


"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전국체전·소년체전 시상을 부모, 지도자에게 맡겨

감동의 시상식 연 대한역도연맹에 "행복했다. 감사하다" 인사 쏟아져



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100회를 맞은 전국체전, 역도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부모 혹은 지도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수 있다.

대한역도연맹은 2018년부터 전국체전과 소년체전 시상을 부모 혹은 지도자에게 부탁한다.

여전히 많은 종목에서 시상은 기관단체장 등의 몫이다.

그러나 역도는 누구보다 선수의 성공을 기원하는 부모와 지도자가 직접 메달을 걸어준다. 그만큼 감동적인 장면도 자주 연출한다.

5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87㎏급 경기에서도 부모와 지도자들이 시상자로 나섰다.



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이 체급에서는 황보영진(포항해양고)이 합계 213㎏(인상 98㎏, 용상 115㎏)을 들어 우승했다. 신은비(경남체고)는 합계 209㎏(인상 88㎏, 용상 121㎏)으로 2위에 올랐고, 최가희(다향고)가 합계 207㎏(인상 87㎏, 용상 1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황보영진에게 금메달을 건넨 시상자는 그를 가르친 김태균 지도자였다.





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신은비의 아버지 신현주 씨와 최가희의 어머니 박태순 씨도 고생한 딸의 목에 메달을 걸어줬다.

부모, 지도자의 시상식을 기획한 송종식 대한역도연맹 경기이사는 "기관단체장께서 시상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가장 행복해하는 사람은 부모님과 지도자다. 선수와 함께 행복을 느낄 기회를 주자라는 취지에서 이런 시상식을 마련했다"며 "시상식 때마다 감동적인 장면이 나와서 역도인들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딸에 메달 걸어주며 울컥…역도가 준비한 감동의 시상식



실제로 특별한 시상식을 마련한 대한역도연맹을 향해 감사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올해 5월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딴 아들에게 직접 메달을 걸어준 한 아버지는 대한역도연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시상식은 정말 감동적인 드라마였다. 역도연맹에서 큰 선물을 주셨다. 감사 인사드린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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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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